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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4일 수요일

Albat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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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방에서였다. 다른과 교수님이 함께 계신 자리였는데, 생소했던 음반들을 한장씩 꺼네시면서 감상을 하고 계셨다. 그 때 처음 들었던 곡이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중국술이라며 한 잔 따라주신 그 뜨거운 술기운에 취해서였을까. 봄 날 진하게 풍겨오는 꽃향보다 더욱 깊은 술내음이 혀끝을 맴돌면서 귓가로 스믈거리며 들어왔던 카랏트의 알바트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