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입학하고서부터 언제나 똑같았던 스포츠 머리.
정말 3cm도 안되는 짧디 짧은 검은색 머리카락을 치켜 세우고는 그렇게 6년을 지내다 보니 조금씩 자라나는 머리를 보면서 알수 없는 두려움과 흥분으로 며칠을 보냈던 기억도 난다.
정말 3cm도 안되는 짧디 짧은 검은색 머리카락을 치켜 세우고는 그렇게 6년을 지내다 보니 조금씩 자라나는 머리를 보면서 알수 없는 두려움과 흥분으로 며칠을 보냈던 기억도 난다.
애시당초 곱슬머리에.. 숱도 많은 머리..
뭘해도 폼이 안나긴 마찬가진데.. 대학 들어와서 처음 염색이라는 것도 해보고.. 젤이라는것도 발라보고.. 나름대로 세워보겠다고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대다 방바닥이 다 끈적거렸던 날도 있었는데.
뭘해도 폼이 안나긴 마찬가진데.. 대학 들어와서 처음 염색이라는 것도 해보고.. 젤이라는것도 발라보고.. 나름대로 세워보겠다고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대다 방바닥이 다 끈적거렸던 날도 있었는데.
뭐- 그때 잠시뿐이긴 했지만. 나도 으레 다른 아이들 하는 모양으로 그렇게 머리에 스타일을 주고도 싶었던것 같다.
지금은 그저 한달에 한번 미용실에 찾아가 앉으면-
그 머리 그래도? / 네-
그 머리 그래도? / 네-
하고는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어제와 똑같은 머리가 만들어진다.
하하.
하하.
그런데. 이번에 머리를 자르러 갔던날엔 아주머니께서 염색을 한번 해보라 하시던데. 장사속?
가끔은 나도 그렇게 색이라도 내어서 내 뒤숭숭한 마음에 변화를 주고 싶긴 하지만..^^ 참 뭐랄까.. 그다지 효과가 없더라. 그냥 그래.
오늘 누가 머리를 한다고 하는데. 살짝 놀랐는데.. 음. 그 사람 무슨 마음의 변화라도 있는건 아닐까? 해서였을까.. 하하.. 괜한 앞지르기다. 아무일 없는것을. 더우니까. 방학도 했잖아. 머리도 상했다니. 바람도 쐴겸. 그렇게 머리를 하러 나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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