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3일 수요일

역사위키

나는 역사를 잘 모른다.
하지만 최근의 사태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동해를 둘러싼 일본해 표기와 독도 영유권 주장 그리고 대한 해협의 쓰시마 해협 표기까지...
당연한 역사의 증거를 그렇지 않다고 반문하는 정도가 아니라 애시당초 자신들의 것으로 개조하려는 태도들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타임머신의 존재와 나의 무지함이 이렇게 한 스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선지 군입대를 앞두고 얼마간의 여유가 있는 까닭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인 관심을 부적 높이고 있는 중이다. 평소에도 즐겨보던 역사스페셜의 비디오 파일들을 다운받아 보는 것은 이제 하루의 일과중 하나가 되었고, 최근 방영중인 해신과 불멸의 이순신중 사실과 픽션의 구분을 짓는 일도 나의 웹서핑의 중요한 목적이 되고 있다.
나는 국사학 전공자도 아니고, 수능때 국사의 성적이 좋은 편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보기는 한다. 중국과는 역사와 대륙의 힘에서 밀리고, 일본과는 경재력과 외교력에서 밀린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들끓는 정열과 번뜩이는 영특함, 그리고 무한한 네트워크의 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역시 일본의 치밀한 전략에 뒤쳐져 힘을 못쓴 상황이지만 현 시점에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나아가 잊혀진 역사와 찾아내지 못한 우리 역사의 흔적을 위키위키의 네트웍크로 구축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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