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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8일 월요일

반쪽짜리 웹표준, 눈가리고 어흥 하지 마세요

겨미겨미님의 미투글을 보고 국립국어원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접속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음성켜기 기능과 화면 확대/축소 기능이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이 사이트가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웹접근성을 고려했구나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수초가 채 지나기도 전에 무너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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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원 기능과 화면 확대/축소기능을 지원한다

국립국어원 웹사이트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서 음성지원 기능과 화면 확대/축소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성지원을 위해서는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했고, Active-X 로 설치가 되기 때문에 비 윈도우(운영체제) 사용자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이미 사용자가 스크린리더를 사용하고 있다면 음성이 두번씩 출력되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습니다. 다행히 이에 대해서는 음성끄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쉬운 점은 '드림보이스'나 '센스리더'와 같은 별도의 스크린리더 제품이 아닌 사이트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게시글등 웹 문서내 텍스트는 읽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링크 정보만 읽어주는 음성지원이라면 시각장애인이 소리를 지를수 없는 안내견을 끌고 다니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화면 확대/축소 기능은 처음부터 IE용으로 제작되어서 인지 Firefox에서의 활용을 막고 있습니다. Firefox에서는 브라우저 내의 텍스트 확대/축소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브라우저의 이러한 기능을 잘 알지 못하고 있고, 기왕에 사이트 내에 확대/축소 기능을 구현했다면 모든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면 좀 더 나은 웹접근성과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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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텍스트 확대/축소 기능은 Firefox에서도 제대로 지원된다


더군다나 CSS를 걷어내었을 때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헤드라인 제목부터 컨텐츠와, 바닥글 내용까지 다소 논리적이지 못하고, 선형적이지 못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접근성을 제대로 살렸다고 보기 힘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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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업의 구조가 논리적으로 선형적이지 못하다.

하단의 '문화부 및 소속기관'의 풀다운메뉴는 과거의 방식대로 마우스 선택으로 옵션창을 열고, 선택과 동시에 사이트를 떠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키보드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일반인들을 위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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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다운메뉴 옆에 [Go] 버튼을 누어 키보드에 대한 접근성을 살린 예

기획단계에서 어느정도 웹접근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고 그로 인해 모범이 될만한 기능들을 추가했음에도 웹표준을 따르지 않은 마크업과 개발은 결국 반쪽짜리 사이트를 만들어 버린 예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어에 대한 훌륭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이 사이트가 다음 리뉴얼때에는 보다 완벽하게 웹표준을 따라서 웹접근성을 보다 높게 지원하는 사이트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2007년 10월 14일 일요일

대전시티즌의 6강 진출을 축하하며

나는 수원삼성의 팬입니다. 오늘 2007 K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었고, 모든 방송사가 수원과 대전의 경기를 중계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였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수원의 팬입니다. 당연히 수원의 승리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수원은 졌습니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이 남아 있으니까 끝이 아니지만 3월부터 시작된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수원의 모든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 승리를 통해 기적과 같은 6강에 진출한 대전시티즌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퍼플크루와 그랑블루는 서로 으르렁대며 다툼을 쉬지 않기도 하지만 이런날에는 승리의 눈물과 아쉬움의 눈물로 상대방의 팀과 서포터즈를 향해 박수를 쳐 주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수원의 스승이었던 김호감독님이 이끄는 대전과 수원의 영광을 함께 누렸던 고종수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대전이 우승컵을 목전에 놓고 다시한번 맞붙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