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원삼성의 팬입니다. 오늘 2007 K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었고, 모든 방송사가 수원과 대전의 경기를 중계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였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수원의 팬입니다. 당연히 수원의 승리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수원은 졌습니다.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이 남아 있으니까 끝이 아니지만 3월부터 시작된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수원의 모든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 승리를 통해 기적과 같은 6강에 진출한 대전시티즌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퍼플크루와 그랑블루는 서로 으르렁대며 다툼을 쉬지 않기도 하지만 이런날에는 승리의 눈물과 아쉬움의 눈물로 상대방의 팀과 서포터즈를 향해 박수를 쳐 주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수원의 스승이었던 김호감독님이 이끄는 대전과 수원의 영광을 함께 누렸던 고종수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대전이 우승컵을 목전에 놓고 다시한번 맞붙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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