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초속5센티미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초속5센티미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7년 7월 28일 토요일

초속5센티미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에게나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은 그리움은 있을 것이다. 달콤한 과일이지만 채 익지 못한 시큼함으로 그렇게 가슴속에 묻어져 버리는 아련한 추억.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초소 5센티미터'는 그런 첫사랑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꺼네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편의 이야기를 연작으로 이은 옴니버스임에도 전체시간은 한시간을 갓 넘는다. 그렇지만 절대 짧다고 느껴지지 않을정도인데, 첫사랑과 짝사랑에 대한 스토리보다는 환상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멋진 비주얼이 그 60분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장면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운데 성우들의 목소리는 너무나 잘 어우려져 화면에 녹아드는 느낌까지 가지게 만든다.

내게도 첫사랑이 있었고, 짝사랑이 있었고, 너무나 짧았던 만남도, 너무도 만남을 원했던 사랑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앞에서 인간은 참으로 작아지므로 앞으로의 삶이 너무나 크고, 단 하루의 미래도 알아채지 못하는 우둔함으로 그렇게 떠나보냈던 추억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어렴풋한 추억은 내 기억속에서일 뿐이겠지만 신카이 마코토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남아 있다. 이 애니메이션을 함부로 유치하다고 낮춰보지 못하는 건 아마도 감독의 마음이 내 마음 같아서였던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