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휴가를 제외하면 앞으로 8일 남았다.
아직도 한 주를 더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어찌보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쩌렁쩌렁 내려쬐는 햇살속에서도 여전히 답답증을 느끼는것이 화를 돋우기도 하지만
조금은 밖이 두렵고 겁나기도 하다.
어제는 두께때문에 감히 엄두를 못 내고 있던 『살인의 해석』을 하루 반나절동안 다 읽어버렸고,
그 책을 놓자마자 오랜만에 베르베르의 책 『나무』를 손에 들었다.
지나번 휴가 복귀때 가져온 『만다라』와 『제비를 기르다』가 마지막 독서일거라고 생각했고,
그 뒤로 내내 TV를 친구삼아 지냈는데 하루 스물네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어제는 기어이 오백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 하나를 삼키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들었던 거다.
덕분에 이틀을 보람있게 까먹은것 같고, 남은 여덟일을 그렇게 보내볼까 한다.
병영도서관에는 책이 많다.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이 3천권이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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