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한테서 첫눈이 내린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내가 사는 수원은 비만 조금 내리고 있을 뿐이었다.
뉴스에서도 서울과 인천지역에 첫 눈이 내리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내가 비라고 생각했던 그 차가운 느낌이 첫눈이었던 것 같다.
첫 눈,
올해는 혼자서 이 순간을 맞고 싶지는 않았는데
별 수 없이
또 이렇게 혼자구나 싶다.
뭐- 그렇긴 해도 그렇게 기분이 울적하진 않다.
왠지 모르겠지만
요 며칠 속으로 앓고 있던 것을 그냥 털어버리고 나니
조금은 개운한감도 있고, 나쁘지만은 않다.
이제 겨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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