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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0일 금요일

내가 좋아하는 네이트온, 못 내 아쉬운 뉴스온

네이트온은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져 서비스이고, 아마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윈도우나 오피스를 비롯해서 주요 소프트웨어들이 MS등 외국의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에 독점되어 있는 상황이고, 메신져 역시 ICQMSN 메신저와 같은 외산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버디버디와 네이트온과 같은 국산 제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네이트온을 이용하면서 나름 외산을 물리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트온의 성공 비결에는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과 편의성이 있겠는데 편의성 중 단연 미니홈피 연동과 무료 문자 보내기는 으뜸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네이트온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일부러 뉴스를 찾아 보려들지 않는 게으름을 도와주는 '뉴스온' 때문이었다. 시사와 스포츠 등 지난 하룻동안의 주요 뉴스를 작은 팝업창 안에 채워서 보여주는 노력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차차 고맙게 느껴지기까지 했던 것.

그런데 이 뉴스온 서비스는 안탑깝게도 IE에만 최적화 되어 있어서 다른 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그러진 뉴스온을 보게 된다.

네이트온의 기본 브라우저 설정

기본 브라우저를 윈도우 기본 브라우저로 바꿀 수 있다.


IE로 뜬 뉴스온

IE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한 경우 깨끗한 뉴스온을 마주할 수 있다.



Firefox에서의 뉴스온

기본 브라우저가 비IE인 경우에는 이렇게 깨져 보인다.


네이트온을 제공하는 NATE.COM은 웹표준화 작업을 거치면서 브라우저 호환성은 상당부분 맞춰진 상황인데 메신져 서비스중 하나인 뉴스온은 아직도 저렇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못 내 섭섭하다. 내부적으로는 계획이 되어 있을텐데 하루 빨리 저 작은 창 안에 정보들도 깔끔하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네이트온은 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데 뉴스온은 제공되지 않는다. 단지 IE를 띄우고, 뉴스온 사이트를 보여주는 것일 뿐인데 그게 어려운가?

그리고 나야 뉴스온을 지하철 앞에서 나눠주는 무가지 마냥 편하게 받아 보고(?) 있기는 하지만 무조건 강제로 떠 버리는 뉴스온이 주는 것 없이 얄미울 수 있다. 나도 지하철 무가지 읽기 싫은 날은 안 집어 가니까 뉴스온도 가끔은 안 떴으면 하고 바랄때도 있으니까. 당신의 기본 브라우저가 IE라면 아래 화면 우측 상단에 [설정] 버튼을 눌러서 '자동으로 보지 않기'를 선택해 주면 된다. 반대로 다시 보고 싶을 땐 네이트온 좌측의 서비스탭에서 '뉴스온'을 찾아서 추가해 준 후 마찬가지로 아래 화면에서 설정을 선택하고 '자동으로 보지 않기'가 아닌 항목을 선택해 주면 된다.

그런데! 이 설정조차 IE가 아니면 작동하지 않는다. 비IE(Firefox, Safari, Opera, Chrome 확인)에서는 설정 화면이 나타나질 않더라. 

네이트온은 윈도우나 맥과 같은 OS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지만 네이트온이 제공하는 뉴스온은 IE와 같은 웹브라우저 안에서 제공되는 웹 서비스다. 그렇다면 최소한 콘텐츠를 비IE에서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하지는 않을까? NATE.COM의 웹표준화 작업도 상당히 진행되었고, 뉴스온의 이런 비IE 미지원 문제도 꽤 되었음에도 여전히 개선되고 있질 않아서 그냥 저냥 투덜거려 보았다.

뭔가 IE가 아니면 안 될 만한 아주 중요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 설마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뉴스를 보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네이트온 키워드대화 왠지 찝찝해

작년 여름부터였던가? MSN이 메신져에 검색창을 달더니, 네이트온은 '키워드 대화'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키워드 대화'는 대화중에 영화와 관련된 최근 키워드들에 자동으로 링크를 걸어주는 서비스인데 이것이 편리하면서도 왠지 찝찝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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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나 개봉 예정작들의 제목을 대화중에 입력하게 되면 위와 같이 자동으로 링크가 걸리니까 인터넷에서 검색해볼 필요도 없이 클릭한번에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긴 하다. (플러그인이 설치되면서 메신져 서브창으로 영화 정보가 출력된다.)

그런데 네이트온 환경설정에 보면 "모든 대화 내용을 암호화 합니다"라는 내용이 있고, 분명 활성화 되어 있다. 말인즉슨 대화를 나누는 당사자들 말고는 대화의 내용을 아무도 알 수 없도록 보완을 설정했다는 것인데 저렇게 영화 제목에 링크가 걸린다는 것은 네이트온이 대화 내용을 인지한다는 것과 같은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물론 키워드대화의 범위가 영화에 한정되어 있고, 편리하게 쓰여지고 있지만 얼마든지 다른 단어, 사생활 침해에 가까운 내용까지도 네이트온이 간섭할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것이다. 더군다나 나는 저 키워드대화에 대한 작동 여부를 수락하거나 한 적이 없는것 같다. 혹시 있었는데 무의식적으로 "예"를 클릭했던 것일까? 아니면 네이트온 최신버전의 약관에는 무조건 "키워드대화"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는 것일까? 오래된 기억과 귀찮음 때문에 일일이 확인은 못하고 있지만 어쩐지 찝찝함을 느끼게 하는것이긴 하다.

예를 들어서 내가 국가정책이나 대통령 또는 유명인에 대한 심각한 비난이나 인격모독의 내용을 메신져에 입력했을때 메신져가 이를 인지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되나? 전화와 휴대폰에 이어서 또다른 형태의 도청이 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메신져 도청.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은가. 네이트온이 이렇게 버젓이 드러내놓고 내 대화를 훔쳐보고 있는 실정인데 어떤 대화든 끼어들어서 눈치를 줄수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