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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6일 수요일

한국의 웹 프론티어! 차니님의 블로그를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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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 그 안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획과 아이디어, 개발과 상품으로 유명인이 되거나 기업의 대표가 되서 돈을 번다. 그들중 몇 몇은 분명 도전자였고, 선구자가 될만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아무에게나 프론티어나 선구자같은 수식어를 달아주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윤석찬님에게 그런 수식어를 달아드리고 싶다.


처음 차니님의 블로그를 찾게 된 것은 군 복무기간 중에 '웹 2.0'이라는 신조어를 접하면서부터이다. '웹 2.0'이라는 키워드는 새로운 대륙을 찾으러 떠나는 방랑자에게 쥐어진 단 하나의 나침반이었고, 그 나침반이 가리킨 수 많은 항구중에 차니님의 블로그가 있었다.


차니님을 가까운 거리에서 한번 뵌 적이 있는데 마른 체구에 큰 키는 아니시지만 안경낀 얼굴에 서글서글한 눈매, 편안한 말투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몰랐다면 IT에 종사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인지 차니님의 글은 친절하고, 따듯하다. IT라는 커다란 그릇안에서 웹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어쩜 저리도 쉽고 간결한 글을 써 내려가시는지 국문학도 출신인 내가 종종 부끄러워지는 까닭이다.


웹 블로그가 무수히 많아졌고, 웹에 대한 기술적 이론적 글들이 넘쳐단다. 하지만 대게는 추상적이거나 근건 없이 쓰여진 것들이 많고, 적당한 까닭없이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차니님의 글은 경험에 우러나온 체험적이면서도 객관적인 글이 많다. 거기에 위에서 말했듯이 쉽고 편안하게 읽힌다. 이것은 차니님의 블로그를 찾는 방문자들에게 굉장히 친절한 것이고, '웹 2.0'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을 몸소 보이고 계신것이다. 사용자에 대한 기술적, 내용적 친절함 말이다.


내 나침반이 아직도 더 큰 대륙을 향해 흔들리고 있지만, 때때로 내가 뒤돌아 차니님의 블로그를 찾는 이유는 항상 남보다 한발 앞서서 체험해보시고, 그 내용을 친절하게 일러주시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나 역시 한 발 더 다가가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 12월 15일 토요일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 연말 모임 참석 후기

늦은 9시. 30분 늦게 홍대 민토에 도착했을땐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우고 뭔가를 적는데 열중이었다. 낯선 마음에 두리번 거리며 빈 자리에 앉았고, 큼지막한 이름표를 목에 달자 겨우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얼굴을 알아 볼 수 있는 네오위즈의 이동환님과 내가 들어오자마자 '봄?!'이라며 반가워 해주시던 ACG의 전승엽님.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유명하신 시도우 웹표준화팀장님이신 신현석님이 맞은편 멀지 않은 자리에 점잖게 앉아 계셨고(싸인을 받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말도 못 걸었다), 앞쪽 테이블 끝에 나를 웹2.0으로 인도해주었던 사이트(블로그) 김중태문화원과 '웹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의 저자이신 김중태님도 계셨다.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그리고 앞쪽으로는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고 준비해주신 다음의 윤석찬님 서 계셨다. 그 밖에도 올블로그와 디자인블루, 다음, 펜타브리드, ACG, KT, 삼성 등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자리가 자리이니 만큼 무겁지도 않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모르는 것이 많고, 처음인 이 자리가 사실은 어려워서 선듯 먼저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지만 이렇게 뵙고 싶었던 분들을 한 걸음이나 두어 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는 내게 좋은 기회였고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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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간단하지만 짧지 않았던 자기소개가 끝난 후에 윤석찬님께서 파이어폭스에 대한 간단한 PT를 진행해 주셨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국내 브라우저 점유율이 0.5~0.7밖에 미치지 못한다며 커뮤니티원들의 도움과 분발을 부탁하셨다. 그리고, 각종 프로젝트의 로컬라이제이션에 대한 참여와 각종 익스텐션과 테마지원에 대한 웹개발자, 웹퍼블리셔, 웹디자이너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독려하셨다. 당신의 블로그에서도 느꼈지만 어려울 수 있는 오늘 이 자리에서도 차니님은 차분하고 겸손한 자세로 회원들을 작은 이야기에 깊이 감사하시고 자신의 의견을 정중하게 되돌려주는 모습을 보여서 참 좋았던 것 같다.

사실 난 간간히 웹표준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커뮤니티를 찾아왔었는데 앞으로는 조금은 더 움직임이 있는 회원으로 나를 알려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생겼다. 선배라면 선배고, 스승이라면 스승일 수 있는 여러 회원님들 뒤에서 아직은 작기만 한 내 위치와 실력을 어서 어서 키워야 겠다라는 다짐이랄까 그런게 불끈 솟은 자리였다.

파이어폭스 티셔츠를 끝내 받지 못한 것이 아쉽고 또 아쉽지만 2시간 남짓 내가 직접 보고 느낀 이 자리, 이 시간의 감각은 2007년 웹을 통해 살고, 일을 하면서 가장 값진 것이 되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