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일 일요일

새해부터 이렇게 큰 눈이

지난주에는 기상청이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가 1cm도 채 내리지 않은 눈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더니 오늘은 갑작스러운 폭설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 대부분이 온통 눈 난리가 난 것 같습니다.

새해 첫 출근을 하려던 지인들의 발걸음도 모두 묶이고, 평소에도 걸어서 출근을 하시던 어머니가 눈 길에 넘어지시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되어 전화도 드렸네요. 회사에 가장 먼저 도착하실 것 같다고 서둘러야 겠다고 하시며 연신 걸음을 재촉하셨습니다.

온통 눈으로 뒤 덮힌 단지

온통 눈으로 뒤 덮힌 단지


아무쪼록 모두들 출근길에 사고 없없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회사에서도 지각했다고 혼내지 않을거에요~ 천천히 조심 조심 걸으세요~ 짜증내지 마시구요. 해피 뉴 이어~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2009/12-5주차 클리어보스 소식

2009년 12월 5주차 클리어보스 소식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두개의 사이트(이 블로그와 클리어보스)의 성격이 많이 닮아 있다 보니 콘텐츠를 배치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강좌나 정보성 콘텐츠는 클리어보스에 올리고, 이 블로그를 통해서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 정도를 담아 두는 곳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 주셨던 분들을 위해 그리고 클리어보스와의 관계를 위해서 틈틈이 클리어보스에 등록된 새로운 콘텐츠를 리스트 업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클리어보스 소식지로는 첫 포스팅이기 때문에 최근에 등록된 콘텐츠들을 모두 적겠습니다.
  • 편리한 웹 접근성 검사 도구 PAJET - 신현석, 홍윤표님이 제작하시고 배포중인 PAJET 도구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입니다. (주의:접근성 자동 평가 도구는 아닙니다. 사용자의 수동 평가를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 CODA에서 Less 사용하기 - CSS를 프로그래밍 방식(변수를 정의하고, 함수를 다루듯)으로 작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Less를 CODA와 연동하는 방법입니다.
  • 웹기반 에디터 분석 - CKEditor, DAUM OpenEditor, Naver Smart Editor 등 웹 기반의 에디터 분석 자료입니다.
  • 웹퍼블리셔 평균 연봉 (설문 진행중) - 2009년 웹 퍼블리셔들의 평균 연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설문을 받은 뒤 1월초에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어떤 사람들이 웹퍼블리셔가 될까? (설문 진행중) - 웹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어떤 분야의 사람들이 주로 웹퍼블리셔로 전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입니다.
  • IE6 커닝 페이저: IE6 버그+ 해결하는 방법 - IE6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 안내서와 같은 글입니다. 번역된 콘텐츠입니다.

짤막한 2009년 후기.

2009년의 마지막 달도 이제 나흘 정도 남았습니다. 크리스마스였던 25일부터는 눈도 제법 내려서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숨어버린듯 새하얗게 변하기도 했구요. 가슴속을 파고드는 차가움이 무척이나 생기롭게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부지런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들킨것마냥 부끄럽기도 했구요.

2009년은 제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클리어보스라는 웹표준 모임의 활동도 그 어느때보다 활발했구요. 2월과 9월에 웹퍼블리셔 오리엔테이션이라는 작은 세미나를 개최했고, 세번째 웹표준의날과 CSS Nite in Seoul, Vol.1 행사의 자원봉사와 기획, 운영을 맡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도 여러 세미나에서 발표를 해 보면서 스스로 더 커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아내를 맞은 결혼식이 가장 기억에 남구요. 최근에는 회사가 어려워서 휴직을 하게 된 일과 프리랜서로 집에만 있게 된 사연들... 이 기억에 나네요. 정말 많은 일들을 했고, 바빴고, 힘겨웠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건 그 이전에 비해 무척 담담해지고, 걱정이랄게 없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제 곁에 저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힘들 때 위로해줄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2010년이 그렇게 두렵지 않습니다.

2010년에는 제 나이도 어느덧 서른이 되구요.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게 될 것이구요. 개인적으로 꿈 꾸던 일 하나를 매듭지을 수 있을것도 같구요. 그래서 그런가요. 어서 2010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장애인 웹 사용 실태 조사' 참여해 주세요

웹 접근성 스터디 모임(신현석, 정찬명, 조현진, 현준호, 홍윤표)에서 장애인이 실제로 느끼고, 실제로 사용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장애인이 보다 웹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비장애인은 설문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장애인 분이 계시다면 참여를 부탁드려 주세요.

다음은 실태조사 설문지 내용

장애인 웹 사용 실태조사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웹 접근성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저희 모임의 참석자들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이 더 이상 장애로 인한 차별을 받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인터넷은 쇼핑, 정보습득, 은행업무, 정부 민원, 커뮤니티 등 이제 생활의 필수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의 인터넷 이용 개선을 위해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한 표준화, 교육 등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직접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풍부한 통계가 없어, 저희 모임에서 의욕적으로 이를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본 설문조사는 어떠한 공공이나 민간기업의 지원에 의해 실시한 것이 아니며, 웹 접근성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웹 접근성 관련되는 통계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장애인의 실제로 느끼고 실제로 사용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보다 장애인이 웹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본 설문조사의 취지를 이해해 주시고 장애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보다 많은 장애인분들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설문조사는 장애인만이 해당됨으로 비장애인은 설문에 참여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웹 접근성 스터디 모임 일동(신현석,정찬명, 조현진, 현준호, 홍윤표) 올림

2009년 11월

장애인 웹 사용 실태조사 참여하기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Firefox 3.5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브라우저 되다

StatCounter 통계에 의하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브라우저는 Firefox 3.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irefox 3.5가 IE 6,7,8을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Firefox 3.5가 IE 6,7,8을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물론 IE의 모든 버전을 합치면 여전히 두배가량의 격차를 가지고 있지만 IE6와 IE7이 상당히 점유율을 잃고 있고, IE8의 상승세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을 볼 때 Firefox 3.5가 가지는 '1위 등극'의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버전과 관계없이 브라우저별 점유율에서는 IE가 여전히 선두다

버전과 관계없이 브라우저별 점유율에서는 IE가 여전히 선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IE의 초강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IE8의 점유율 향상이 그나마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Firefox 3.0과 3.5는 기대만큼 상승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슬며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한국의 웹 브라우저 점유율. IE8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한국의 웹 브라우저 점유율. IE8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위 그래프만 놓고서 2010년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전세계적으로는 Firefox가 더 이상 IE6보다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지원 브라우저에서 빠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IE6에 대한 개발 리소스 등을 이유로 들어 지원을 중단하는(이미 몇 몇 기업들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죠) 상황도 연출되리라 봅니다.

문제는 우리인데. 현실적으로 Firefox에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웹표준을 비교적 잘 준수하고 있는 IE8의 상승폭이 작지 않다는 점. 그리고 올 하반기 아이폰의 정식 출시로 인해 2010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스마트폰'일 것이며,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인터넷이 큰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이폰의 기본 브라우저는 사파리이며, 모바일 브라우저의 최대 강자는 '오페라'죠. 내년이 그렇게 암울할 것 만 같지 않은 까닭은 거기 있습니다. 2010년에 불여우가 조금 더 힘을 내 주기를 바라면서 2009년보다 더욱 더 아름다워질 대한민국 인터넷을 꿈 꿔 봅니다.

CSS 메타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가?

LessSass와 같은 CSS 메타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가? 라는 흥미로운 투표가 진행중입니다. CSS 메타프레임워크는 CSS를 개발언어처럼 변수도 지정하고, 분기문이나 반복문을 작성하여 효율적(?)으로 작성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처음 Sass를 접했을 때 그 방식에 충격도 받았고, 아주 획기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제 경우에는 그것을 익히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고,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함께 작업하는 웹 퍼블리셔들 모두가 함께 배워야 제대로 써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하더라도 CSS 코드를 있는 그대로 읽고 해석하는게 아니라 한 번 더 논리적인 판단과 고민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었죠. 굉장한 것이기는 하지만 효용성 자체를 아직 느끼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PollDaddy.com에 올라온 이 투표는 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은 아니라며 위로를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368명이 투표에 참여를 하고 76%에 달하는 사람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를 선택했습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선택한 11%를 합치면 87%가 되는군요.

CSS 메타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가? 라는 투표가 진행중이다

CSS 메타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가? 라는 투표가 진행중이다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2009년 웹 퍼블리셔 평균 연봉 조사, 참여해주세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웹퍼블리셔 평균 연봉 조사를 해 보려고 합니다. 2008년은 경제 위기까지 겹쳐 비단 웹 퍼블리셔들 뿐 아니라 여러 직군들이 모두 힘들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연봉 동결 내지는 삭감을 단행했던 해이기도 하구요.

또 한편으로는 공공기관의 웹접근성 사업으로 인해 웹 퍼블리셔들에 대한 수요가 많이 들었지만 부족한 인력 때문에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인력들이 비전을 갖고 도전하는 직업이 되어 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느끼기에 자신의 연봉은 항상 부족하고, 속상할 정도의 크기였지요.

올 한 해는 어느정도의 평균 연봉이 나타날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년에는 얼마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을지 한 번 조사해보려고 합니다. 많이 참여를 해 주실수록 통계에 대한 믿음도 커질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까지 설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