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커다란 박스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구가 배달되었다. 3층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예쁘게 반짝이는 구슬과 인형 등을 트리에 걸었고, 모처럼 활짝 웃으며 사진도 찍었다.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고, 하루이틀 돈벌이에 급급해 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설레임 따위는 애써 떠올리려고 하지 않아도, 계절은 무심하게도 12월 25일을 기다리게 하고, 이렇게 쓸쓸한 사무실 공기를 일순간 훈훈하게 덥혀놨다. 흰 눈이 내리는 멋진 성탄은 욕심일지라도 혼자서 아쉬움을 달래는 그런 성탄이 아니길 바라면서 트리위에 조용히 자기 힘껏 빛을 내 뿜는 기적을 바라본다.
딱봐도.. 저희회사 트리와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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