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좀
과거에 Table 앨리먼트를 이용해서 코딩을 할 때는 디자인소스를 바라보는 시각과 동일한 방식으로 HTML문서를 작성했다. 고쳐 말해서 디자인에서의 헤더와 풋터, 컨텐츠 영역의 위치를 그대로 받아들여 코딩을 한다는 개념인데 이는 웹접근성을 고려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HTML문서와 스타일시트의 분리는 단순히 스킨 개념의 편리성을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표현과 내용의 분리는 내용이 표현이 종속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한번 작성된 내용이 중복되어 생산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플랫폼과 브라우저에서 내용전달의 차별을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PC용 브라우저와 PDA용 브라우저간에 표현(디자인)은 다르나, 그 내용은 동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표현과 내용의 분리를 위해서는 과거의 코딩스타일을 깰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 역시 그러하지만 대부분의 웹퍼블리셔와 디자이너들이 Table 앨리먼트를 이용한 레이아웃 잡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HTML문서의 비선형성을 만들어낸다. (웹은 본래 비성형적인 매체이지 않은가? 라는 질문이 있을수 있는데 이는 다시 정리해서 적겠다) 나는 HTML문서는 선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HTML문서의 선형성은 내용의 선형성을 말하는데 HTML이 인터넷에서 이용되는 문서의 표준이라고 할 때, 아주 특별한 경우(하이퍼텍스트 문학이나 웹아트)가 아니라면 선형적인 특징을 가져야 하고, 가져야 한다고 본다.
세세한 항목을 나열하지는 않겠으나 일반적인 웹사이트를 생각해 볼 때, 구조상으로 화면에 드러나지 않는 각종 정보(메타정보)가 기록되고, 제목과 록고, 공지사항과 뉴스, 주요 컨텐츠, 저작권 표시, 광고 등의 순서로 코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HTML문서가 표현내용(스타일시트)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페이지의 내용이 중요도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되어야 한다. 이는 웹에 올라온 HTML문서가 CSS를 불러오지 못하거나, CSS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용자나, CSS를 불러와도 확인할 수 없는 시각장애자등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이자 웹접근성을 고려한 웹퍼블리셔의 기본이어야 한다.
그리고 다수의 웹유저들에게 보여질 표현정보를 스타일시트로 온전하게 분리하여 작성한다면, 선형적인 HTML문서를 디자인과 동일하게 재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
2006/10/14 - [하이퍼텍스트문학] -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비선형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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