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와 시나 소설책 한권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보자. 하룻동안 다녀와도 좋고, 1박 2일이나, 그 이상의 긴 일정을 잡아도 좋을듯 하다. 남쪽 땅끝마을 해남과 강진도 좋다. 김영랑의 생가에서 그의 '돌담'에 오늘도 쏟아지고 있을 햇살을 맞으며 시를 노래하자.
대학시절, 내가 다니는 국문과에서는 답사라는 이름으로, 가까운 문창과에서는 문학기행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작가들의 생가와 흔적을 쫓아 여행을 다닌다. 그렇게 다녀온 흔적은 글과 녹취, 사진으로 만들어져 책이 되거나, 적당히 시디롬에 저장되어 교수님의 서람에 보관되곤 한다. 요즘에는 미니홈피나 블로그에도 일부가 올라오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웹이라는 공간에서 구글맵을 펼쳐놓고, 김영랑을 검색했을 때 바로 남도의 끝자락 강진으로 포커스되어 그의 생각를 보여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의 웹2.0 트랜드를 따라 매쉬업 기술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다. 국문과든 문창과든 일반인이든 문학을 사랑하고 작가들을 기억하는 문학도들의 노력이 소홀하지 않다면 컨텐츠는 풍부하리라 생각된다. 작각의 생가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들을 둘러보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저장될 수 있다면 웹안에 훌륭한 문학기행지도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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