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라고 말했더니 좀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전차남'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뱉어져 나오는 단어가 바로 '사랑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사랑해"라는 말이 그 사람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약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아직은 그런 사람 내게 없기는 하지만 언제고 기회는 오지 않겠어요.
항상, 그리고 언제나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기만 했던 나였는데
때로는 서툴게 터져 나오 표현이 더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소월님의 '가는길'이라는 시 가운데
그립다 / 말을 할까 하니 / 그리워라는 구절이 있지요.
말은 마음을 동하게 하는 힘을 가진것 같아요.
그리고 불확실을 확신으로 되새겨주는 기적도 가지고 있구요.
무언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진심을 담은 소리로 내뱉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연주누나가 영화 얘기를 했더니 김소월 시를 알려줬다.
알고 있던 시였지만 새삼 다른 느낌으로 와닿는 시의 한 구절.
영화 속 대사와는 다른 의미지만... 어쩌면 또 다른 사랑해라는 말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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