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클리어보스 개편 소식

웹 표준을 알리는 사람들의 모임 Clearboth 공식 사이트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던 위키와 게시판 운용을 위해 개설했던 포럼이 서로 다른 로그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보니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해서 이번에 통합작업을 진행했구요. 함께 UI도 통일 시켰습니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서 클리어보스에 접속하다 보니 우측으로 배치되어 있던 메뉴 영역 때문에 콘텐츠 영역이 상당히 작아져 보이는 문제도 있어 이번에는 상단에만 메뉴를 배치하는 레이아웃을 가져왔습니다.
Clearboth Renewal

새로운 클리어보스

스마트폰에서 손가락으로도 메뉴를 비교적 잘 클릭할 수 있도록 충분한 패딩을 주었구요. 메뉴명을 좀 더 크게 해서 보이게 하고 싶기는 했는데 그러다보니 너무 안 예쁘더군요. 일단 이정도로만-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은 위키라는 것을 어려워하고 생소해 합니다. 때문에 개편된 클리어보스에서는 '위키'라는 명칭을 최대한 감추어버렸습니다. 포럼과 위키가 하나의 웹 사이트처럼 보이도록 메뉴를 배치했습니다. 포럼은 내부에 여러개의 게시판(포럼)을 가지기 때문에 큰 메뉴로 '포럼'을 유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로는 포럼을 제외한 나머지 페이지들은 '위키'로 제작되고 운영되는 것들이죠. 하지만 앞으로는 운영진만 위키 페이지를 조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나름 2010년을 위한 리뉴얼 작업이었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었구요. 루트박스님이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콘텐츠를 채우고, 웹퍼블리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실무자들을 위한 기술 세미나도 새롭게 개최를 해 볼 작정입니다. CDK만큼 훌륭한 사이트로 만들고 싶네요. 

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웹개발자를 위한 스크린리더 이해 세미나 후기

오늘 오후 2시 '웹개발자를 위한 스크린리더의 이해 그리고 웹 접근성(이하 스크린리더 세미나)'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잡코리아에서 두번째로 갖는 행사였구요. 백남중 선생님께서 긴 시간 강의를 해 주셨고, 장성민과 여러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행사를 위해 준비를 해 주셨던 자리였습니다.

백남중 선생님

백남중 선생님

이번 스크린리더 세미나는 지난 1회 세미나와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지만 아무래도 한 번 진행을 해보셨던 부분이라 그런지 1회보다 더 깔끔하고 시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보조기기들을 전시하여 참석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등 '실감'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2회 세미나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1회에 없던 '경품'이 생겨 나서 모두들 반가워 했는데요 백 선생님께서 직접 스크린리더 제품인 '센스리더' 2개를 경품으로 지원해 주신 것이었어요. 강의료를 드려도 모자를 판에 이렇게까지 해 주신데에는 한 분의 개발자라도 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서 올바른 웹을 만들어 주십사하는 진심 때문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센스리더'를 받아 가신 두 분께서는 다른 분들보다 더 열심히 웹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셔야 할 '사명감'이 있으신 겁니다. (^^ 아셨죠?)

이번 스크린리더 세미나의 아쉬움이었다면 조훈님의 웹접근성 세션 하나가 아쉽게 취소된 것이었지요. 오랜만에 아니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조훈님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는데요 내년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

질의 응답 시간

그리고 마지막 세션으로 말도 안되지만 저를 포함해 4분의 전문가(여기서 저는 절대 전문가일리 없다는 해명을 하면서)를 모시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전 설문지를 통해서 깔끔하게 작성된 질문지를 들고 답변을 드리는 시간이었구요.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신현석님과 요즘 웹표준 강의로 많이 바쁘신 조현진님, 기획자지만 개발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나인환님, 그리고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제가 성의껏 답변을 드렸습니다. 여러 질문들이 있었고, 앞에 나와 있던 분들도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도 있었구요. (몇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시간이 되는대로 제 블로그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예정된 종료 시간을 40여분 정도를 넘기고서야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마쳐졌는데요. 아마 지금 이 시각엔 송년회겸 마련된 뒤풀이가 한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행사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과 백남중 선생님, 패널분들, 그리고 참석자 한 분 한 분이 모두 수고하셨던 하루였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나왔던 마지막 질문 하나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제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미래의 웹접근성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것이었어요. 여러분은 한 달 후 2010년 1월과 조금 더 지난 미래, 더 먼 미래에 우리의 웹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예상하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근래들어 내가 알아본 웹표준과 웹접근성이라는 지식의 알갱이들이 과연 진실이었고, 실체를 가진 것들인지. 그것들이 하루 뒤에 한 달 뒤에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의미로 다시 내 감각들을 자극할지를 말이죠.

현석님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죠. HTML이 제대도 만들어져 있다면 미래가 지금보다 더 발전했건 못 했건 우리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구요. 미래에 어떤 새로운 표준 명세서가 발표되고, 기술이 만들어지더라도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신것 같아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정직하게 웹을 만들어 놓는다면 그것이 바로 현실에 대한 최선이자 미래를 대비하는 최고의 방법일 수 있을 거라는 거죠.

2010년. 많은 것들이 변하고 그래서 또 힘들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왠지 2008년에서 2009년으로 넘어가던 그 겨울보다는 올 겨울. 이 시간이 조금 더 편안합니다. 그리고 덜 걱정되구요. 올 한해 정말 많은 분들이 웹표준을 공부하셨고, 웹 접근성을 이해하셨잖아요. 그 한 분 한 분이 2010년에는 더 많은 분들을 이해시켜서 정말 아름다운 웹을 만드실테니까요.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웹개발자를 위한 스크린리더의 이해 그리고 웹 접근성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가졌던 '웹 개발자를 위한 스크린리더의 이해' 세미나가 불과 두달여 만에 업그래이드 되서 두번째 세미나를 갖는다고 하네요.

역시 이번에도 장성민님께서 수고를 해 주고 계시구요. 한국 시각 장애인 복지관의 백남중 선생님과 디비딥의 조훈님께서 강의를 해 주신다고 합니다.

웹 접근성이 이슈화 되면서 많은 분들이 스크린리더에 대한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실상 제품이 몇개 없고,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가격도 많이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여유가 거의 없는게 현실인데요. 이 날 세미나에 참석하시면 국내 스크린리더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실제 구현되는 모습과 음성을 들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첫 세미나 때는 조훈님의 발표는 없었는데 아마도 웹 접근성과 관련해서 최신의 정보를 알려 주시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현재 스무명 남짓 되시는 분들이 신청을 마친 상태입니다. 총 40명을 모으는 세미나이니만큼 꼭 듣고 싶으신 분들은 서둘러서 신청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IE6 커닝 페이퍼: IE6 버그 25+ 해결하는 방법

Virtuosi Media의 Benjamin이 만든 아주 환상적인 커닝 페이퍼였던 Ultimate IE6 Cheatsheet: How To Fix 25+ Internet Explorer 6 Bugs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 즐겨찾기를 해 두셨을 겁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찾아보시곤 하시겠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 문서는 영문이기 때문에 조금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하지만 다행히도 이제는 한글로 된 이 커닝 페이퍼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저의 훌륭한 동료이자 형인 이석진 선임 연구원께서 제 부탁을 거절치 못하시고 번역을 해 주셨거든요! 이석진님은 훌륭한 UX기획자로 일을 하고 계십니다.

UI개발이나 웹표준쪽은 거의 알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문맥을 고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오타나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혹시 발견하신다면 제 블로그나 커닝 페이페 문서(위키)의 의견란에 남겨주세요!

Ultimate IE6 Cheatsheet: How To Fix 25+ Internet Explorer 6 Bugs

Ultimate IE6 Cheatsheet: How To Fix 25+ Internet Explorer 6 Bugs

IE6 커닝 페이퍼: IE6 버그 25+ 해결하는 방법

IE6 커닝 페이퍼: IE6 버그 25+ 해결하는 방법

2009년 12월 3일 목요일

잠쉬 회사를 쉬게 되었습니다.

2008년 가을이 끝나갈 무렵 가슴에 뜨거운 것 하나를 끌어안고 지금 회사에 입사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1년하고 한 달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일을 해 오면서 즐겁기도 했고, 고되기도 했었습니다. 또, 그렇게 앞으로 1년, 또 1년 내 꿈을 키워볼 수 있겠지 하며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참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서 안밖으로 말이 많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는 회사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지요. 물론 지금도 굳이 회사 이야기를 들어 내밀 마음은 없습니다. 그저 현재의 상황이 아쉽고 속상할 따름이지요. 어찌되었든 저는 당분간 회사를 쉬게 되었습니다. 외적 상황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선택은 스스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혹여라도 오해들이 없으셨으면 하여 덧붙입니다.

아직 쉬는 동안 해야 할 일을 확실히 결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몇 가지 계획한 것과 시작한 것이 있지만 그 것들이 회사를 대신하여 제게 한달치 월급을 챙겨주지는 못할 것 같네요.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가장의 몫은 해야 할 테인데 말이죠.

걱정도 많지만 딱히 불안하거나 부정적인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값지고 훌륭한 일들을 찾아서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내에게 조금 더 따듯한 남편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과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조금 더 멋진 곳으로 만들어내는 것과 내 욕심을 담은 작은 것들 몇 가지를 이루어 내는 시간으로 말이지요. 또, 쉬는 동안 만큼은 이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오페라 웹표준 강좌 50. 자바스크립트 애니메이션

오랜만에 클리어보스에서 번역중인 오페라 웹표준 강좌 하나가 공개되었습니다.
50장. 자바스크립트 애니메이션이고 졸린눈이님께서 번역 작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CSS Nite in Seoul 발표 자료(PDF) 공개

지난 11월 21일 서울 삼성동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열렸던 CSS Nite in Seoul, Vol.1의 발표 자료가 CSS Nite in Seoul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공개되었습니다. 여러 분들께서 제 블로그에 문의를 남겨 주셔서 따로 공지차 포스팅을 해 봅니다.

공식사이트 발표자료 공개 글(http://cssnite-seoul.regraphy.com/archives/457)

더불어 동영상 자료는 한참 편집중에 있고, 현재는 오프닝 동영상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HTML5의 VIDEO 요소를 이용해서 마크업된 웹페이지입니다. Firefox, Safari, Chrome 등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