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4일 수요일

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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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공수창
배우 : 감우성, 손병호, 오태경, 박원상, 이선균
장르 : 호러, 전쟁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06분
제작년도 : 2004년
개봉일 : 2004년 08월 20일
국가 : 한국
공식홈페이지 : www.rpoint.co.kr

시놉시스 :
2004년, 지금도 그들의 무전은 계속되고 있다...! 1972년, 베트남 전쟁의 막바지,200명의 부대원 중, 혼자 살아 남은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그의..

베트남판 귀신 영화 다름 아니었으나-

R-POINT.조금은 생소한 명명과 함께 개봉한 영화. 나름대로의 장르를 구분 짓자면 호러일 것이며 점잖게 바라보면 서스펜스도 되려나?

여하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재주껏 사람을 놀리기도 했고, 뭔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봐라~ 하는 감독의 넌센스도 있었고. 그런대로 연기좀 하는 배우들이 요소요소에서 열혈핏대를 세워줬는지라 돈이 아깝지는 않더라.

뭐-여기저기서 재미있다 없다. 어이없다 있다. 당화스럽다 아니다. 재미있냐 없냐 말들 많지만. 딱히 그런 말들이 쑥쓰럽지 않던가.

좋은 것은 좋은데로 볼 수 있었고, 어설픈 것은 어설픈데로 아직은 한국영화가... 하는 식으로 양보할 수 있는 것일테고.. 말이다.

나는 "재미"있었다. 단 무섭지는 않았다. (차라리 제이슨vs프레디가 더 무섭지 않았을까..ㅡㅡ) 일단은 소재가 새로웠고 뻔할 내용이었으나 요즘 어디 뻔한 영화 아닌게 있나. 장화홍련처럼 5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놀래줘야할 영화도 아니었고 적당한 긴장감을 만들려고 애쓴 모습에 그런대로 흡족한 영화란 말이다.

감독의 의중이야 모르겠지만 알포인트를 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린것은 아 우리 아픈시절의 폭력과 섹스를 철저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대한 남아에게 응징하는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 싶었다.

전쟁터라는 배경은 폭력의 그 모습일 뿐이고(실재로 전투 장면은 단 한 컷)
창녀와의 잠자리는 섹스의 분분함이다.
섹스는 폭력적이며 폭력은 복수를 낳고 복수는 피를 본다.
한국군은 베트남의 창녀의 가슴을 후볐을 것이고, 창녀는 한국군의 가슴에 구멍을 내 버렸을 것이며, 또다른 한국군은 창녀의 머리통을 날리지 않았을까-

아. 근데 궁금한건 왜 마지막에 그 넘은 안죽은거야?
손에 피를 묻힌자 여기서(알포인트) 나갈 수 없다~ 아니였어? 머냐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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