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8일 수요일

Firefox 3 다운로드 받으시겠습니까?

Spread Firefox에서 Firefox 3 정식버전 다운로드 서약서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RC1 버전까지 출시된 Firefox의 정식버전이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Spread Firefox에서 조금은 색다른 방법의 캠페인을 벌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국가별로 서약서 접수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은 200명 정도가 참여했고, 일본은 10배가 넘는 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네요.

참여하실 분은 해당 페이지에서 Pledge Now! 를 클릭하시고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시면 되구요. 정식 다운로드가 시작되면 등록한 메일로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Firefox를 쓰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참여해 보시면 좋을것 같구요. 그동안 써보지 않으셨던 분들이라면 이참에 서약에 참여하시고, 제대로 사용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plorer라는 범국민(?)적 브라우저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버전 6 이하의 브라우저는 웹표준이나 접근성 부분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이후 출시된 7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못했었습니다. 최근 버전 8 beta가 발표되었는데. 이같은 MS의 행보에는 다분히 Firefox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가 나타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웹접근성이나 웹표준화에 있어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브라우저가 Firefox인데 이 브라우저가 IE보다 완벽하게 좋다! 라고는 말할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좋은 브라우저이고, 써볼만한 가치가 있는 브라우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웹쪽에서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Firefox라는 브라우저를 통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키울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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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3일 금요일

NHN 웹표준화팀의 HTML 개발 프로세스 특강 후기

무더웠던 22일 오후. 하드코딩하는 사람들(이하 하코사)의 엽님과 함게 역삼동의 비즈델리 교육장을 찾았을 때 텅빈 교육장은 에어콘 대신 무심하게 목만 긴 선풍기들이 먼저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잠시 후부터 하코사의 진달래님과 fooljini님 등이 자리를 채워 주셨고, 얼굴은 낯설지만 같은 의미로 비싼(?) 수업을 듣기 위해 스무명 남짓의 사람들이 자리를 하나씩 채워갔다.

이날 특강의 발표자는 NHN의 웹표준화팀장 박태준씨였고, 주제는 HTML 개발 프로세스였다. 나와 같이 웹퍼블리싱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마크업과 효과적인 스타일시트 작성, 웹표준과 접근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적용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HTML이 프로세스의 어정쩡한 중간단계나 단순작업으로 치부되지 않고 모든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중요시되거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 개선되도록 연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특별히 웹표준화가 이슈가 되고 과거의 웹 개발 프로세스가 가지는 워터풀 방식이 여러가지 문제들을 가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무엇이 문제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그 대안은 어떤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NHN의 웹표준화팀에서의 선행 사례는 아주 의미가 있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가져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NHN이 네이버라는 포털중심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웹퍼블리셔들이 포함된 환경(웹에이젼신 등)과 동일하게 적용되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희망사항이고 환상일지 모른다. 박태준 팀장님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언급을 해 주셨고, 나 역시 그러한 골의 깊이를 안타까워 하며 강의를 듣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앞선 사람들의 경험들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언제까지나 수동적일수밖에 없고, 잘못된 선행 사례를 비판할 수 있는 시각조차도 키울수 없지 않을까. 박태준 팀장님이 소개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NHN이 지난 시간 실패와 성공을 오가며 경험했던 소중한 자료들이고, 우리는 그것을 간접적으로 배워가며 새롭게 우리의 것을 만들고 적용해 보기를 노력하면 되리라 생각해 본다.

특별히 이번 특강을 통해서 문서화 작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는데 국문과 출신이라는 점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름의 정리벽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식이 얕다 보니 그것에도 한계가 있고, 스스로도 체계성을 갖추지 못한 약점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NHN의 수많은 문서들을 보고서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우리가 아무리 NHN의 서비스를 욕하고 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해도, 그 안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노력에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줘야 하지 않나 싶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내는 문서의 양과 질이 가히 대단했고, 그러한 결실은 또다른 지위의 향상과 업무의 효율성을 기대케 한다. 크게는 HTML과 관련된 마크업과 표준화 작업, 접근성 이슈들의 자료들이 축적되면서 이 직군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깊이를 더욱 깊게 하여 새로운 인력들이 좀 더 쉽고 많이 유입되는 효과를 가지게 하며, 그렇게 우리들 스스로 우리들의 역사를 공고히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별수롭지 않게 만든, 차라리 귀찮다고 생각해버릴 수 있는 문서화 작업이 가까운 미래에 자신에게는 든든한 벽이 되고, 멀리는 우리 직군의 질적 깊이를 더욱 깊게 해주는 배경이 되지 않을까.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만렙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게임!

이노베이션 게임 상세보기
루크 호만 지음 | 에이콘출판 펴냄
이노베이션 게임을 통해 고객의 숨겨진 욕구를 찾아내어 혁신적인 제품을 창조한다! 『이노베이션 게임 : 고객의 숨겨진 요구를 찾아내는 12가지 전략 게임』에서는 이노베이션 게임(Innovation Games)이라는, 깜짝 놀랄 만큼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자신의 소프트웨어 제품 전략과 제품 관리 컨설팅 경험을 토대로 루크 호만은 고객의 숨겨진 진짜 욕구를 밝혀내는 12가지 게임을 내놓았다. 이 책에서는 각 게임의 목표와

"게임 하시게요?"

루크 호만의 '이노베이션 게임'이 배송되고, 포장을 뜯자마자 뒤에서 지켜보시던 팀장님이 내게 건낸 말이다. 핑크와 블루, 요란한 표지 디자인과 '게임'이라는 제목이 주는 인상은 마치 진짜 '게임'을 위한 책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게임 맞습니다. 아주 특별한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대답하지 못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난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것 같다. '이노베이션 게임'은 제목 그대로 '혁신'을 위한 게임이며, 하나의 가이드다. 루크 호먼의 선명하고 뚜렷한 열두가지 방법들을 하나씩 익히고, 적용해 가는 자신과 회사를 생각하면 어느덧 훌륭한 제품이 내 손에 그리고 고객의 손에 들려져 있는 장면을 상상할수 있게 된다.

사실 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웹퍼블리셔이며 연구자다. 기획이나 분석, 영업과는 사실 거리가 멀 수도 있었고, 때문에 처음 이 책의 서너장을 넘기는 일이 아주 쉽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다소 (개인적으로) 지루하다고 느꼈던 서두에서 열두개의 '게임'을 다루는 본론으로 넘어가고, 각각의 게임의 의미와 방법, 결과 도출 과정을 살펴보면서(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머리속에서 떠올려가며 연상을 하면 훨씬 좋다.)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단순히 개발자이건 이 책이 꼭 필요한 분야의 임무를 가진 사람이든) 정말 좋은 지혜와 경험을 얻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노베이션 게임' 자체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위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웹서비스들 역시 고객에게는 하나의 '제품'과 같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책상머리에서 머리카락을 쥐 뜯어가며 골머리를 썩는 웹기획자들에게는 새롭거나, 또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마도 그들에게 이보다 좋은 만렙 제품(웹서비스 역시)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지 않을까 싶다.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다음 UI DevDay 2008 참가해보세요~

다음에서 UI개발자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것 같네요.
오는 5월 30일 오후에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위젯과 AJAX, XUL, 액션스크립트등 프론트-앤드 개발자들을 위한 다영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가는 행사입니다.

제 직업이 웹퍼블리셔이고 사실 HTML이나 CSS, 웹표준과 관련된 내용이 없거나 부족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아는만큼 큰다고, 당장에 내 것이 아니라고 모른척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정보수집을 통해서 배움에 살을 찌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50명을 추첨해서 받는다고 하니 확률이 낮지는 않겠네요^^

UI 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확립하고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Daum UI DevDay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Daum에서 주최하는 UI 기술 행사로써 재미있는 강의도 듣고 Daum UI/RIA 개발자와 만남의 자리를 통해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자리입니다. 또한 푸짐한 경품과 기념품을 함께 증정해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uidevday.jpg

Daum UI DevDay

  • 일시: 2008년 5월 30일(금) 오후 1시 30분 ~ 오후 6시
  • 장소: 삼성동 섬유센터 17층
  • 인원: 250명

프로그램 안내

자세한 프로그램은 행사 안내페이지를 참고하세요!

2008년 5월 12일 월요일

form 요소 누구의 것인가?

최근에 제가 참여하고 있는 웹표준스터디모임에서 form 요소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적이 있었습니다.

form 요소가 서버사이드개발자(이하 개발자)들에 의해서 잘못 사용되는 경우와 웹퍼블리셔들이 form 요소를 쉽게 생략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form 요소는 분명 마크업 요소이고 마땅히 웹퍼블리셔가 사용해야할 태그입니다. 둘째로 내용을 제출하는 폼을 작성했을 경우 그것은 의미적으로 폼에 해당되고, 따라서 웹퍼블리셔는 form 요소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함께 스터디를 하시면서 한 분은 웹개발자가 form 요소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직권남용과 같다! 라고 강하게 말씀하시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form 요소가 ASP, JSP, PHP와 같은 서버사이드측 언어와 맞물려 있다보니 많은 경우 웹개발자에게 form 요소를 암묵적으로 위임하여 (웹퍼블리셔는) 이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이러한 관례가 이어지다 보니 요즘은 웹개발자들로부터도 form 요소는 건들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기까지 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실적인 입장을 보이자면 자연스럽게 웹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할 수밖에 없기는 합니다.

웹퍼블리셔와 웹개발자가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form 요소 관련 이슈들을 한자리에서 정리하고 HTML 마크업시에는 웹퍼블리셔가 의미에 맞게 form 요소를 작성하고, 개발시에는 웹개발자가 form 요소를 용도에 맞게 사용합니다. 변경시에는 웹퍼블리셔와 다시 또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지 등 추가적인 이슈에 대한 회의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화두를 던져놓고 거두어가는 꼴의 글이 되어가는것 같기는 하지만 논의가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는 범위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여쭤보고 싶습니다. 자바스크립트를 웹퍼블리셔가 어느정도까지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처럼 form 요소도 웹퍼블리셔가 굳이 작성해야 하는가라고 고민하는 분들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form 요소가 웹퍼블리셔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웹개발자에게 위임되어도 좋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