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31일 금요일

아침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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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걷는 길 위에서 우연히 청명하게 내려앉은 하늘 위로 하얀 달이 떴다.
카메라는 잘 챙겨왔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망원렌즈는 두고 왔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렇게 기억할 수 있는 사진 한장과 내 눈 속에 밖아 넣은 그 신비로운 모습이 아직도 가슴을 떨리게 한다.

18회 밤밭골제를 가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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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8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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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이름으로 자주 나오는 날비자. 좀 싱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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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볼 수 있는 투표?! 대선투표보다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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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참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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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아리 애들이 하고 있는 장터, 팥빙수를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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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상태는 그다지...지만^^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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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씨였는데,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것 같다.

시작하는 가을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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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9일 수요일

비 속에 반가운 목소리

직장 동료들이랑 회사 앞 한식뷔페에서(3500원!!!) 밥을 막 먹고 있는데
선호한테서 전화가 왔다. 밥먹는 중이라 일단 바로 끊으려고,

"형 밥먹는...다.." 했는데

"형 잠깐만요!"  하더니

"오빠!" 라고 익숙한데 어딘지 오랜만인 목소리가 툭 튀어 나왔다.
지혜가 어젯밤 스페인에서 돌아왔단다.
수업 들으려고 잠도 못자고 학교를 왔단다.
그런데 수업은 휴강이 되어 버렸고, 비까지 너무 많이 오고 있단다.
놀지도 못하고, 피곤하고, 배는 고팠나보다.
다짜고짜

"오빠 감자탕 사줘!" 라니...

내 안부보다 감자탕이 먼저인 조양...
스페인에서 더 맛난거 많이 먹었을거면서...
그래도 반갑네

군대에 있던 지난 2년동안
가장 멀리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편지해준 지혜.

감자탕이 대수겠는가.
그 고마운 정성을 갚는데 감자탕 한 그릇이 문제겠는가.
(두그릇 먹을건 아니지?)

세상은 낭만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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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나 자네 얼굴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낭만적인게 아니야."

미국드라마 '히어로즈' 가운데 나오는 대사입니다. 세상 살기가 쉽지 않다는건 여섯살 먹은 아이도 알죠.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 하나 먹기 위해 어머니를 얼마나 졸라야 하는지 아마도 공사판이라도 가서 허드렛일을 도와주고 일당을 받고 싶은 심정이 들수도 있을 겁니다. 그 어린 아이들도 그럴진대 열살, 스무살, 서른을 바라보는 세상살이에 고단하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삶은 낭만적이지 않죠. 하지만 꿈은 꾸죠. 달콤한 상상과 기대로 살아가죠.
희망이라고도 하죠.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희망. 그것마져 가질 수 없다면 정말로 절망적일 테니까.

'히어로즈'의 주인공인 '피터'는 하늘을 나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자신이 그런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믿기 시작합니다.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그는 정말로 하늘을 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투명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한 남자가 세상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줍니다. '피터'와 같은 슈퍼 히어로에게도 그렇게 세상은 어렵고, 끊임없는 고통과 망설임의 시련을 안겨다 줍니다. 결국은 인간이니까요.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차이를 만들뿐. 최초에 인간이라는 본질적인 사실만큼은 차이를 두지 않으니까요.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안되는 것은 안되는거다

가끔은 안된다는 믿음이 스스로 일기도 한다.

안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뜻이겠지.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순간부터 나는 모든것으로부터 도망을 칠 수 밖에 없게 된다.

무엇이든, 언제든 긍정의 부정만을 드러내며

촌스럽게 도망칠 뿐이다.

이제는 그저 그런 현실이 두렵고,

짜증스러우리만치 화가 나면서도

그럴수밖에 없게 되는 내 자신과

그 자신을 다루지 못하는

내 마음과

그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릴 수밖에 없는

내 머리에 돌맹이를 집어 던지고 싶다.

디오션! 이사가다!

어제와 오늘, 회사가 이사를 갔다. 이름도 구수했던 '옹정빌'에서 맞은편에 있는 '초원빌딩'으로 짐을 옮겼다. 걸어도 3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여서 이사라는 느낌이 강하진 않았지만, 그나마 정들었던 건물에서 짐을 싸들고 페인트 냄새가 진동하는 새 사무실로 자리를 옮기니 어색한듯 신선한듯 그런 기분이 들긴 들더라.

옹정빌에 있을 때는 우리 이비지 그룹만 올망졸망 앉아 있어서 조용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아담했던것 같은데 첫날, 하루이긴 했지만 경영지원그룹과 전략그룹이 한데 몰린 초원빌딩에서의 생활은 어쩐지 좀 복닥거리기도 하고 어수선할 것도 같다.

그래도, 내심 좋다는?!

이사와서 좋은점!
1. 넓다. 의자를 타고 달릴 수 있을 정도다.
2. 바닥이 나무결이다. 내가 좋아하는 무늬?!
3. 휴게실이 무척 크다. 아직 공사중이지만...
4. 경영지원이 함께 있어 이것저것 문의하기가 편해졌다.
5. 옹정빌보다 스무걸음정도 거리가 짧아졌고, 한 층 낮아졋다.
6. 개발팀원이 나 혼자라 한 라인을 혼자 독식하고 있다.(이사와 별 관계없는...)
7. 2층 나인휠스(같은 회사다)의 커피자판기에는 얼음을 넣을 수 있는 냉장고가 같이 있어서 냉커피를 마실 수 있다.
8. 바람이 이루어졌다.

이사와서 나쁜점!
1. 너무 넓다. 기획팀에서 불러도 잘 안들린다.
2. 바닥이랑 책상이 끈적거린다. 여름이라서 그런가.
3. 에어콘이 안된다. 가스가 없단다. 다음주에나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4. 경영지원의 상시 감시를 당한다.
5. 지각의 이유가 줄었다.
6. 이사와도 개발팀은 나 혼자다. 디자인팀과 떨어져서 점점 왕따가 되어가고 있다.
7.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역시나 한 층을 내려가야 한다. 휴게실이 생기면 커피자판기가 생기리라 믿는다.
8. 근심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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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간 초원빌딩 전경




2007년 8월 15일 수요일

빅버드에서 만난 현민이

요즘 부쩍 서포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민이를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홈인 빅버드에서 만났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열혈 서포팅을 해주어서인지 이날 수원이 성남을 2:1로 누르는 쾌거를 일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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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진희의 생일축하

진희의 스물여섯번째 생일.
보름쯤 지나가버리긴 했지만 멀리서 의경이도 내려와 주고,
비가 오긴 했지만 진희 학원도 이날따라 일찍 끝나주고,
찻집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공짜차도 한 잔 더 주시고,
그런대로 괜찮았던 저녁. 아주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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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받은 립스틱, 어두워서 내 핸드폰을 후레쉬 삼아 색을 살펴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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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신부가 될 의경이와 어느새 싱글이 되어버린(?) 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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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한다. 케익위에 초가 점점 늘어가는구나.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사랑해라고 말했더니 좀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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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라고 말했더니 좀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전차남'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뱉어져 나오는 단어가 바로 '사랑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사랑해"라는 말이 그 사람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약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아직은 그런 사람 내게 없기는 하지만 언제고 기회는 오지 않겠어요.
항상, 그리고 언제나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기만 했던 나였는데
때로는 서툴게 터져 나오 표현이 더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소월님의 '가는길'이라는 시 가운데
그립다 / 말을 할까 하니 / 그리워
라는 구절이 있지요.
말은 마음을 동하게 하는 힘을 가진것 같아요.
그리고 불확실을 확신으로 되새겨주는 기적도 가지고 있구요.

무언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진심을 담은 소리로 내뱉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연주누나가 영화 얘기를 했더니 김소월 시를 알려줬다.
알고 있던 시였지만 새삼 다른 느낌으로 와닿는 시의 한 구절.
영화 속 대사와는 다른 의미지만... 어쩌면 또 다른 사랑해라는 말일수도 있겠다.

7월24일거리의크리스마스와 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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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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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일거리의크리


나카타니 미키가 출연한 두편의 영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2004년 일본내에서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나카노 히토리의 소설 '전차남'을 영화화한 극장판 '전차남(2005)'과 요시다 슈이치의 7월 24일 거리(2005)를 원작으로 하는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다. 두 영화 모두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나카타니 미키라는 여배우가 나온다. 일본영화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긴 하나 나카타니 미키라는 배우가 꽤나 인기가 있고(국내에도 상당한 팬이 있는것으로 안다)- 사실 연기력도 상당히 좋다. 한눈에 이끌리는 미모는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연기와 얼굴에 새삼 호감이 가기도 한다. (굳이 우리나라에서 찾아보자면 국민배우 전도연씨와 비슷하달까?)

두 편의 영화를 보고 우연찮은 생각으로 공통분모를 찾은건 단순히 나카타니 미키때문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영화에 깔린 정서와 스토리랄까? 우선 시기적으로 앞선 '전차남'은 남자가 주인공인다.
그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컴퓨터 기술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외모는 촌스럽고, 성격은 내성적이며, 행동거지는 '어리버리' 그 자체다. 정말 매력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을 수 없는 그런 캐릭터다. 반대로 상대역을 맡은 미키는 수려한 외모와 좋은 직장, 남자앞에서 당당한 자신감등을 두루 갖춘 상당히 모던한 여성이다. 그런데 '7월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에서는 이런 남녀 배우의 배치가 역전된다. 미키는 처음에 정말 미키인가? 싶을 정도로 촌스럽게 나온다.
'어리버리'컨셉도 그대로다. (일본은 '어리버리'는 죄다 저렇게 그려내나 싶을정도로 똑같다!) 상대 남자배우가 유명 작가로 훨칠한 외모를 가졌다는 점도 '전차남'의 배치와 같다.

'전차남'에서는 어리숙한 남자가 전차에서 우연한 기회를 얻어 여자를 만나 사랑에 눈 뜨고, 차츰 용기를 내어 사랑을 완성한다는 이야기다. '7월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는 마찬가지로 어리숙한 여자가 고향을 찾아온 짝사랑에게 용기있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얼핏 두 영화는 배경이나 캐릭터의 성(性)만 뒤바뀌었을뿐 별반 다르지 않은 꼴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두 영화를 결정적으로 다르게 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는데 의식의 영역이라고 해야할까? 다음과 같다.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인공은 만화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리고 내성적인 성격만큼이나 혼자서 생각하고 상상 속에서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그녀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거리를 포르투칼의 낮선 거리와 매치시키며 환상을 만들어낸다. 환상속에서 그녀는 언제나 즐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항상 혼자일 수밖에 없고,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주는 사람이 없다. 외로운 의식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다시 찾아온 옛 짝사랑은 환상을 깨고 의식의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가져다 준다. 그건 용기를 내는 힘이었고, 사랑을 얻게 만드는 용기가 된다.

'전차남'에서 주인공은 인터넷에 자신의 의식을 연결하고 확장한다.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을 사귀고(같은 처지 또는 같은 취미를 가진) 생각과 이야기를 나눈다. 반면에 사회에서는 철저하게 혼자다. 심지어 직장에서도 동료들과 업무적인 일 외에는 섞이지 않는다. 그는 전철에서 위기에 처한 여자를 구하게 되고, 사랑을 느낀다. 그녀와의 첫 만남, 데이트, 고백, 이별, 재회에 있기까지 그는 인터넷에서 만난 익명의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자문을 구하고 도움을 받는다. 인터넷은 익명의 수많은 사람들이 공존하지만 주인공의 의식은 그들 모두를 한데 묶어 자신의 영역안에 둔다. 하지만 철저하게 그 속에서만 인정받는 모습을 보인다.(사랑을 이루기 전까지는)

두 작품 모두 철저하게 외롭고 소외되고 있는 한 인간의 내면과 의식을 중심에 두고, 한쪽은 더욱 내면으로 파고드는 반면, 다른 한쪽은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으로의 확대를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두 작품 모두 인간이기에 원하게 되는 사랑이라는 감정속에서 의식 영역 밖으로의 도전을 시도하고, 성공함으로써 사랑을 이루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에서는 '만화책'이라는 아날로그적 매체가 등장하면서 인간 내면의 상상력을 통한 의식 공간의 확장을 보여준다. 그 영역은 소외된 개인의 또다른 활동 공간이 된다. 하지만 인터넷시대 이후 슬며시 의식은 온라인으로 넘어간다. '전차남'에서 보여주듯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은 채팅과 문자, 리플등을 통해서 서로에게 의지가 된다. 개인 영역의 이동이자 확장, 연합이 형성되는 것이다. 전자가 철저하게 개인 스스로 감당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공동체적인 극복의지를 보여준다.

영화에서도 이를 잘 그려주고 있는데,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에서는 주인공의 내적 상상력이 현실과 헷갈릴만큼 자주 등장한다. '전차남'에서는 주인공의 모든 생각과 고민, 심지어 실재 사건까지 인터넷에 공개가 되고,(스스로에 의해) 실시간으로 타인과 소통이 되는 주제가 되어 버린다.

개인적인 상상에 의한 꿈이든, 공동체적인 가상의 공간인 인터넷이든 내 속에 잠재되어 있는 욕망과 터뜨리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2007년 8월 8일 수요일

00년 전체모꼬지때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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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모꼬지가 끝나고 나오기 전에 찍었나보다.
아침일찍 기표랑 집으로 갔던 난 없다. 반갑고 여전한 얼굴들이 많다.
다들 잘 지내겠지.
벌써 7년이 지났는데...
새삼 그 날이 그리워진다.

민중넷 육판(v6) 계획

민중넷은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홈페이지다. 오판에서 마련된 강의자료와 논문, 도서 정보등을 정리하여 육판에서는 새롭게 최소한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야기의 집중을 유도하고, 분리된 홈페이지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한다. 다음은 기본 계획이다.

 

민중넷 육판(v6) 제작 가이드

  1. 소개 내용의 정리 : 최신화된 내용과 좀 더 보기 좋은 소개 페이지 작성
  2. 커뮤니티 게시판의 정리 : 오판에서는 국문인의 활동을 독려하고자 다양한 게시판을 나누어 운영. 육판에서는 이를 정리하여 최대한 축소 운영하여 게시판의 양과 질을 높임
  3. 독립된 서비스 운영 : 최신의 국문학 컨텐츠를 모아서 제공하는 메타블로그(광장), 전국 각지의 답사지 정보를 제공하는 웹문학지도(구보), 학사논문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기획

 

리뉴얼 계획

  1. 서버이전 : 기존의 Cafe24의 일반광 비지니스 계정의 DB가 오래된 버전으로, UTF-8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과 새로 서비스되고 있는 64비트광 비지니스 계정이 동일한 가격에 2G급 용량을 지원하므로 1차로 서버이전 추진.
  2. 게시판 솔루션 교체 : 민중넷 첫판부터 계속 사용중인 제로보드4zb5 또는 곧 출시할 zbxe 로 교체하여, UTF-8 인코딩으로 모든 페이지와 게시물을 처리하고, 트랙백과 RSS지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블로그 제작 : 국문과 소개 페이지를 블로그로 제작하여 학과 내외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
  4. 메타블로그 제작 : 한신대 국문인 뿐만 아니라 국문학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 글과 문학에 대한 최신의 정보와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메타블로그를 제작하여 운영한다.
  5. 웹문학지도 제작 : 국문과에서 해마다 다녀오고 있는 답사에 대한 후기로써 기록이 공개유지되지 못한채 일회성으로 그치고 마는 것이 아쉽다. 이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이미 널리 운영되고 있는 여행사이트와 같이 문학답사지만을 다루는 특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작 일정

  • 7월 : 고민과 고민, 그리고 또 고민
  • 8월 1주 : 한신대 국문과 학생회측과 회의(미정), 서버이전
  • 8월 2주 : 기본적인 사이트의 디자인과 개발
  • 8월 3주 : 커뮤니티 사이트 집중 공사
  • 8월 4주 : 커뮤니티 사이트 완료 및 메타블로그 집중 공사
  • 8월 5주 : 1차 오픈(커뮤니티 사이트, 메타블로그)
  • 9월 이후 : 웹문학지도의 구체적인 기획과 제작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07년 8월 6일 월요일

낭만적 사랑과 사회 / 정이현

정이현의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케케묵은 사랑 이야기가 없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너무나도 당돌한 여자들의 사는 얘기가 나온다. 사랑도 삶도 여자답지 않은 여성스러운 잔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근래들어 이런 소설이 눈에 띤다. 기존의 남자와 여자를 나누고 한쪽을 지나치게 비교하고, 평가절하하고 우성화시키는 관념과 질서를 무너뜨리고 동등하게, 아니 동등함을 넘어서 때론 역전을 보이는 소설들. 특히 과거에 지나치리만치 억눌려 있던 여자이야기들이 보란듯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정이현에게서도 그런 모습이 넉넉하게 보이는것 같다. 남편이나 애인에게 눌리지 않고 거뜬하게 그들 위에서 존재하는 여성들을 한편 한편 그려내고 있다.

소설집 가운데 [문학과사회] 신인 문학상 수상작인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제외하면 한 눈에 읽히는 이야기는 좀처럼 없긴 하지만, '트렁크'나 '무궁화'는 제법 고정되어 있던 관념과 시선을 깨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2007년 8월 3일 금요일

여름휴가

#1

상암월드컵 경기장(수원vs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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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해 꽂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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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밤새워 수다? with 현민이, 가람이, 종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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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아쉬운 논개 이야기

왜장의 몸을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 뛰어든 주논개.
김별아의 논개는 모처럼 전설처럼 굳어버린 논개에 대한 애석한 마음을 쓸어 담은 소설이자. 증거이다.
그녀의 글에서 논개는 너무나 곧고, 깨끗하다. 세상에 어울리지 않을만큼. 오직 마지막 한 순간을 위해
살아가고, 살아남은 생명처럼 그렇게 불티같이 반짝이며 살아 숨쉰다.
그래서였을까. 논개를 그려내는 글자들 사이로 스며드는 가지글들이 참 아쉬웠다.
기왕의 소설이었다면 조금은 작가의 상상을 곁들여(이미 충분히 상상이리라 생각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줄거리들이 붙어 있었더라면 소설의 읽기가 좀처럼 따분하지는 않았지 않았을까 싶다.
기왕의 소설이었다면 논개의 의기앞에 사내의 눈물을 자극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충신이며, 의사며 온갖 위인들의 전기 속에서 논개는 어찌보면 밑바닥 인생의 종이자, 기생이고, 첩실일 뿐이었는데, 그녀의 소설속 삶이 태반이 거짓이고, 작위적이라 할지라도 남강에 기꺼이 뛰어든 기억만큼은 사실이기에 한번은 가슴을 뎁히며 읽어볼만한 소설이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