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3일 수요일

졸업전야

이제 몇시간 후면 긴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기억하게 된다.
5년전 처음 대학이라는 곳에 발을 디딜때문 해도 마냥 어리고,
꿈이 지금보다 더 컸던 때였는데...

남들처럼 군대를 사이에 다녀온 것도 아니고,
다만 사회생활이란걸 잠시 해본것 뿐인데.

그렇게 내게 5년이라는 시간은 많은 후회와 꿈을 교차하며 느끼게 해주었다. 이제는 사실 무엇을 더 바라지도, 돌아가고파하지도 않는다.

차츰 실감이 나는 것일까?

내일 이후의 삶이 얼마나 치열해질것인가를...

대학 졸업식

20050223 졸업식

2005년 2월 21일 월요일

오랜만에 써본다

1월 중순 이후로는 왠지 모르게 바빠졌었다.
갑자기 들어온 일이며, 설, 새터 ...
그냥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한달남짓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것 같다.

어제는 특기병 발표일이었고.. 아쉽게도 떨어지고 말았다.
나름대로 시험복은 있어서 예상외로 잘 붙곤 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안되나 보다.

답답하고.. 씁쓸한데.. 바람까지 차고..
그나마 의욕적으로 해보는 일이 있었는데..
지기와 다름 없는 후배 하나는 내 그런 모습이 영 마땅치 않은가보다 전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내내 서운하고 화가 난단다.

그게 아니라고 이해시키고.. 좋게 설득했지만.사실 미안하다.
그 마음 아는데. 고맙다. 고맙지..

앞으로 남은 얼마간의 시간 어떻게 지내야 할까..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