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6일 월요일

낭만적 사랑과 사회 / 정이현

정이현의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는 케케묵은 사랑 이야기가 없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너무나도 당돌한 여자들의 사는 얘기가 나온다. 사랑도 삶도 여자답지 않은 여성스러운 잔인함을 보여주고 있다.
근래들어 이런 소설이 눈에 띤다. 기존의 남자와 여자를 나누고 한쪽을 지나치게 비교하고, 평가절하하고 우성화시키는 관념과 질서를 무너뜨리고 동등하게, 아니 동등함을 넘어서 때론 역전을 보이는 소설들. 특히 과거에 지나치리만치 억눌려 있던 여자이야기들이 보란듯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정이현에게서도 그런 모습이 넉넉하게 보이는것 같다. 남편이나 애인에게 눌리지 않고 거뜬하게 그들 위에서 존재하는 여성들을 한편 한편 그려내고 있다.

소설집 가운데 [문학과사회] 신인 문학상 수상작인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제외하면 한 눈에 읽히는 이야기는 좀처럼 없긴 하지만, '트렁크'나 '무궁화'는 제법 고정되어 있던 관념과 시선을 깨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댓글 2개:

  1. 나는 이 작가 좋아해.

    재기발랄하고 즐겁고, 또 가끔은 무서울 만큼 세상을 잘 지켜보거든..

    나는 즐겁게 이 작가의 작품들을 읽고 있단다.



    '낭만적 사회와 사랑'도 그렇고,

    '달콤한 나의 도시'도 그렇고,

    최근에 나온 '오늘의 거짓말'까지...



    아, 최근작을 한 번 읽어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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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근작을 읽어보고 싶은데. 도서관에 대출되고 없어서 지금 빌릴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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