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4일 목요일

SuperPreview Review

MS는 Expression Web 3에 비주얼 진단(visual diagnostics) 도구인 SuperPreview를 포함하여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별도로 작동되는 프로그램으로 Expression Web 3 없이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SuperPreview의 사용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UI
SuperPreview UI

SuperPreview UI


UI는 다른 Expression Stuio 제품들과 동일합니다. 상단에 웹페이지 위치를 입력하는 로케이션 바를 포함한 메뉴바가 위치해 있고, 중앙에 기준 화면(Base Line)과 비교 화면(Comparison)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기준 화면이 되는 브라우저 아이콘과 비교 화면의 브라우저들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각각의 브라우저 DOM Tree 정보와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는 드롭다운 메뉴가 제공됩니다. DOM Tree를 통해서 상세한 스타일시트 정보를 확인해 볼 수는 없었습니다.

브라우저 선택
SuperPreview 브라우저 선택

SuperPreview 브라우저 선택

비교 브라우저 목록에서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브라우저나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SuperPreview 브라우저 선택 후 새로고침을 한다

SuperPreview 브라우저 선택 후 새로고침을 한다

브라우저를 선택하면 새로고침을 하라는 메세지가 나타납니다. 상단에 로케이션바 옆에 새로고침 버튼을 클릭하면 렌더링이 이루어지고, 화면이 나타납니다.

Box Highlighting Mode
Box Highlighting Mode

Box Highlighting Mode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게 되면 박스형태로 표시되며 좌측 하단에 사이즈와 위치 정보가 출력됩니다. 브라우저간 차이가 발생하면 붉은색으로 표시가 됩니다.

Lights-Out Highlighting Mode
Lights-Out Highlighting Mode

Lights-Out Highlighting Mode

Box Highlighting Mode 와 달리 선택 영역만을 밝게 하여 보여줍니다.

Layout
수평 레이아웃

수평 레이아웃

4가지 형태의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기본 레이아웃은 수직으로 나누어져 있고, 위 그림처럼 수평(Horizontal Split Layout)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오버레이 레이아웃

오버레이 레이아웃

Overlay 레이아웃은 비교가 되는 두 화면을 하나의 레이아웃으로 겹쳐 보임으로써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선택된 브라우저 하나만 보여주는 레이아웃입니다.

이미지 비교
이미지 비교

이미지 비교

이미지를 불러와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꼼꼼한 웹디자이너들이 종종 웹퍼블리셔가 작업한 웹페이지를 캡쳐해서 원본 이미지와 비교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더 이상 캡처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웹퍼블리셔에게는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이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반대로 SuperPreview를 통해서 각 브라우저마다 같은 코드가 어떻게 다르게 렌더링 되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정리
SuperPreviewIETesterMultiIEs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가볍고, 편리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IETester는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렌더링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모든 경우를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일부 OS에서 심심치 않게 다운되는 현상도 비일비재합니다. 반면에 SuperPreview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시켜줄 대안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반갑기도 하구요. 하지만 정말 쓸 만한 제품인가? 하는데에는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품입니다.

일단 SuperPreview는 비주얼 진단 도구로 실제 웹브라우저처럼 웹페이지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링크나 자바스크립트를 통한 인터랙션을 확인해볼 수 없습니다. 단일 페이지에 대한 렌더링 결과만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자바스크립트로 웹페이지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경우 제대로 렌더링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Expression Web 3 릴리즈 노트(공식 문서)를 살펴보시면 SuperPreview가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 IE 시리즈를 제외하면 현재 지원되는 브라우저는 Firefox 뿐입니다. Safari, Opera와 같은 다른 브라우저들은 다음 버전에서나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SuperPreview를 처음 보고 어도비의 BrowserLab 서비스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BrowserLab은 웹서비스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드림위버에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연동해서 사용하실 수도 있구요. SuperPreviewBrowserLab이 서로 경쟁해서 둘 다 좋은 제품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제 생각을 정리해보면 SuperPreview는 괜찮은 컨셉으로 쓸만한 제품이지만 아직은 다른 디버깅 툴을 대체할 만큼 사용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IE8에는 개발자 도구라는 강력한 디버깅 툴이 지원되고 있는데 그것과 연동되어진다면 꽤나 쓸만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어도비의 BrowserLab

어도비의 BrowserLab


그래도 웹디자이너나 웹기획을 하시는 분들께는 꽤나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발자나 웹퍼블리셔에게는 아쉽지만 아직은 IETester를 이용한 확인 작업이 가장 나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건 IE6이나 IE7이 어서 점유율이 떨어져서 모든 사람들이 표준을 제대로 준수하는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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