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31일 화요일

팔월- 삽십일일-

2년여 만에 복학한 친구들을 만났다.
반갑게 만나서 점심을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종일 수업이 3과목이나 있었지만 첫주인지라 공강이 만들어졌고-
종일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과사는 불도 안켜지고 선풍기도 안되더라-.

듣지 말아야 할 수업을 들어서 곤란하게 되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서 말썽을 일으켰다.
내지 말아야 할 화를 내서 무안하게 만들었다.
보지 말아야 할 사람을 봐서 마음이 아팠다.
떠올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떠올려서 마음이 더 아팠다.

어떻게 해도 수습이 안되는 것들...

병신-

내일은 구월- 좀 제대로 살아보자. 오늘같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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