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일 목요일

잠쉬 회사를 쉬게 되었습니다.

2008년 가을이 끝나갈 무렵 가슴에 뜨거운 것 하나를 끌어안고 지금 회사에 입사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게 1년하고 한 달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일을 해 오면서 즐겁기도 했고, 고되기도 했었습니다. 또, 그렇게 앞으로 1년, 또 1년 내 꿈을 키워볼 수 있겠지 하며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참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서 안밖으로 말이 많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는 회사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지요. 물론 지금도 굳이 회사 이야기를 들어 내밀 마음은 없습니다. 그저 현재의 상황이 아쉽고 속상할 따름이지요. 어찌되었든 저는 당분간 회사를 쉬게 되었습니다. 외적 상황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선택은 스스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혹여라도 오해들이 없으셨으면 하여 덧붙입니다.

아직 쉬는 동안 해야 할 일을 확실히 결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몇 가지 계획한 것과 시작한 것이 있지만 그 것들이 회사를 대신하여 제게 한달치 월급을 챙겨주지는 못할 것 같네요.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가장의 몫은 해야 할 테인데 말이죠.

걱정도 많지만 딱히 불안하거나 부정적인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값지고 훌륭한 일들을 찾아서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내에게 조금 더 따듯한 남편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과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조금 더 멋진 곳으로 만들어내는 것과 내 욕심을 담은 작은 것들 몇 가지를 이루어 내는 시간으로 말이지요. 또, 쉬는 동안 만큼은 이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댓글 10개:

  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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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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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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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nonymous - 2009/12/04 16:26
    네 감사합니다^^

    힘 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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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Anonymous - 2009/12/04 17:36
    고마워 힘 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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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nonymous - 2009/12/05 00:32
    하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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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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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Anonymous - 2009/12/07 13:18
    ^^ 네 감사합니다.

    잘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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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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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Anonymous - 2009/12/07 18:02
    안녕하세요.^^

    한 번 뵙고 싶긴 했는데 혹시 다음주에 시간 되시면 클리어보스 12월 정모에 오시겠어요?

    http://www.clearboth.org/wiki/doku.php?id=clearboth:notice:december2009 에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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