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7일 수요일

첫 출근, 첫 만남, 첫 퇴근

첫 출근은 내 사회생활의 시작이고, 첫 만남은 내 인간관계의 확대이며, 첫 퇴근은 내일을 위한 자기반성의 시간이다.

스물 일곱의 나이라면 그렇게 늦지는 않은 나이겠는데, 졸업을 먼저 마치고 다녀온 군대라서 그런지 동기들보다 한걸음 늦은듯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다. 대기업이다 고시다 목숨을 걸고 덤비는 또래의 경쟁자들을 바라보며 나는 다소는 냉소적이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취직을 저지르고 보니 약간의 후회랄까 도전도 해보지 않고 내 능력에 안주해 버린것은 아닌가 하는 소심함이 느껴져 조금은 초라한 기분도 든다.

그렇게 나의 첫 출근은 이루어졌다. 회사 전체로 보면 제법 규모가 있다지만 함께 생활하는 우리 e-biz팀은 십오명 남짓의 조촐한 식구 같은 분위기였다. 예전에 다녔던 곳들과 비슷하기도 하고 좀더 편안해 보이기도 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어느샌가 진지하게들 일에 집중하기도 하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도 있었던것도 같다. 사무실 안에 공짜로 마실 음료가 부족하다는 것이 내내 아쉽긴 했지만! 첫날 느낌은 별 네개정도?

댓글 2개:

  1. 이거 좀 바뀌었다.. 그치? ^^



    벌써 출근했구나~ 난 이번주부터인줄알았는데.. ㅎㅎ 헷갈렸어.

    별네개라니. 이거 만점에 준하는 점수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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