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2일 수요일

4년간의 시험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면 시험에서 해방되는 줄로만 알았다.
수능 시험이 끝나는날 찹찹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왔지만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 눈물이 날만큼 화가 났었지만
한신대 입학 원서를 받아들고 가슴이 먹먹해 졌지만
그래도 나는 이제 대학생이다라는 것 하나로
시험에서 다소간의 해방감을 가졌는데
지난 대학에서의 4년동안 얼마나 많은 시험들을 봤는지
얼마나 많은 밤을 새었는지
오늘 마지막 시험과 과제를 마치고나니
왠지 묘한 감정이 휩싸인다.
후련함같은게 없다.

사회는 더 많은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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