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2일 토요일

한국의 웹퍼블리셔들을 위한 3대 사이트 소개

제목이 거시기하긴 합니다만 제가 소개해 드릴 사이트 3곳은 충분히 거창할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새롭게 소개되는 것도 아닐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고 계시니까요. 다만 아직도 모르고 계실 분들을 위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하드코딩 하는 사람들 (http://cafe.naver.com/hacosa.cafe)

하드코딩 하는 사람들(이하 하코사)은 나나님에 의해서 네이버 카페로 문을 열게 되었고, '여기는 아름다운 웹을 만들어가는~'이라는 표제어에서 알 수 있듯이 비단 웹퍼블리셔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열정을 가지고 웹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문을 열었을 것입니다.

하코사는 현재(08. 3. 23) 4637명의 회원수를 가지고 있고, '하드코딩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웹퍼블리셔가 많고, 웹디자이너나 웹개발자등 웹퍼블리싱 업무를 겸하거나 연구하시는 분들도 제법 계십니다.

주로 스터디 중심의 사이트로 각종 강좌와 Q&A게시판이 활발하며, 최근에는 강남과 건대, 신림등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 스터디 모임이 생겨나며 하코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회가 있을때마다 정규모임과 세미나등을 주최하여 새로운 만남을 갖거나 교육의 장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하코사는 웹퍼블리셔로 첫 걸음을 떼고 있다면 가장 먼저 찾고, 가입해야할 커뮤니티일 것입니다.


2. CSS Design Korea (http://wiki.standardmag.org)

CSS Design Korea(이하 CDK)는 Jiyoon님이 시작하시고 deute, Hooney, Hyeonseok, kukie, 정태영님이 주축이 운영되고 있는 웹접근성과 웹표준 관련 포럼형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CDK는 크게 포럼과 위키, 매거진이라는 세개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포럼은 웹접근성과 웹표준, 웹퍼블리셔라는 직군에 대한 이슈가 가장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공간입니다. CDK의 포럼 문화는 하코사의 Q&A와 강좌/Tip 게시판 문화와 달리 개념적인 문제와 각종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 등이 진지하게 토론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CDK의 매거진은 웹접근성과 웹표준 그리고 웹퍼블리셔라는 커다란 이슈들을 중심으로 업계의 여러 전문가들과 실무자들의 경험적인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외국의 A List apart와도 비견되는 시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08. 3) 2호까지가 발표되었고, 1호 이후 주춤했으나 최근 2호 발표후 지속적인 발표를 다짐하고 있어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습니다.

CDK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포럼과 매거진이라는 특화된 컨텐츠 서비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위키를 통한 컨텐츠 구축이 미진하다는 것인데, 이는 최근 Hooney님의 CSS 레퍼런스 이나 deute님의 CSS Play Ground을 통해서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는 CSS 레퍼런스

한국의 css Zen Garden을 표방하는 CSS Play Ground


3. 한국 Mozilla 커뮤니티(http://forums.mozilla.or.kr/viewforum.php?f=9)

한국 Mozilla 커뮤니티(이하 KoMoCo)는 다음의 윤석찬님이 2002년부터 운영을 맡고 계신 곳으로 한국내 Mozilla의 웹브라우저인 Firefox와 메일클라이언트 Thunderbird 등을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데 힘을 쓰고 계십니다.

KoMoCo는 앞서 소개한 하코사나 CDK에 비해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커뮤니티 게시판 자체가 독립되어 있지 않고 Mozilla (또는 Firefox)라는 기업(또는 브라우저) 커뮤니티 안에 속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가 직간접적으로 Mozilla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며, 표준기술과 IE와의 차이에 의한 문제적 이슈들을 토론하는 영역으로 성격을 가져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문턱이 가장 낮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하코사로 다양한 강좌와 Q&A 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많은 회원수 덕분에 많은 웹지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다는 것도 하코사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 웹접근성과 웹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크로스브라우징등 이슈가 많은데 이 같은 정보를 캐치하고 토론에 참여하기에는 CDK가 좋습니다. 상당 수준의 웹퍼블리셔 분들이 댓글 공방을 펼치기도 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댓글만으로도 충분한 컨텐츠가 되고 있는 곳이 바로 CDK입니다. 더불어 CDK의 매거진은 정리된 양질의 컨텐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KoMoCo 역시 심도 있는 토론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쪽에서는 조금더 브라우저 기술적인 논의를 가져볼 수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물론 그 외에 여러가지들이 이슈가 되고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표 사이트 3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밖에도 웹관련 종사자들의 모임인 웹라이프나 한국 웹 접근성 그룹 KWAG, 1997년부터 시작된 한국 리눅스 문서 프로젝스(KLDP) 을 통해서 다양한 이슈와 컨텐츠를 공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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