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5일 월요일

역전 드라마

0:2로 뒤지고 있던 홈팀 수원삼성이 후반 3:2의 드라마틱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리했다. 나의 가슴은 터질듯 뜨거웠고, 온몸은 짜릿한 감격으로 황홀했다.

흔히 축구 경기를 인생에 비유를 하곤 한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에 터진 결승골을 회상하면서 이런 생각도 해본다.

나는 곧 죽을 운명이다. 인생의 전반에 너무나 많은걸 잃었었다.
하지만 후반에 가진 고생 끝에 많은것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금 더 큰 행운을 얻게 생겼다.
나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역전을 한 것이다.

하지만 난 곧 죽을것이다.
과연 웃으면서 눈을 감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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