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4일 수요일

스파이더맨


http://content.nkino.com/Movie/9609/p.gif
감독 : 샘 레이미
배우 : 토비 매과이어, 키어스틴 던스트, 알프레드 몰리나, 제임스 프랑코, 엘리자베스 뱅크스
장르 : 액션, 어드벤처, SF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26분
제작년도 : 2004년
개봉일 : 2004년 06월 30일
국가 : 미국
공식홈페이지 : www.spiderman2.co.kr
공식홈페이지 : spiderman.sonypictures.com

시놉시스 :
히어로의 파워, 운명, 그리고 사랑... 이젠 선택만이 남았다! 유전자 조작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모두에겐 영웅이지만 정작 자신에겐 어려운 일 투성이다. 스파이더맨의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랑하는 메리 제..

2편 돌아온 영웅

감독 샘 레이미에 의해서 새롭게 돌아온 영웅. 스파이더 맨!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호러영화로 유명한 감독이라고 한다. 자세한건 모르겠다. 그의 영화를 본 기억도 없다. 하지만 스파이더맨2를 보면서 사슬퍼런 기계손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을때의 충격과 두려움은 그가 어떤 감독이었는지 충분히 예상케 만들었다. 특히나 병원씬에서의 간호사들의 비명은 자칫 영화가 한여름 식음땀을 줄줄 싸게 만드는 호러영화가 아닌가 싶을만큼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X-MEN시리즈를 좋아한다. 1편을 보고 너무 좋았다. 자신들의 뜻이 아닌 환견에 의해 돌연변이가 된 슬픈 영웅들의 이야기. 분명 슈퍼맨이나 베트맨등과는 영웅의 괘를 달리한다. 차라리 그들은 영웅이 아니라 자신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자들인 것이었다. 스파이더맨은 그럼 어느선쯤에 존재할 수 있을까? 2편은 이를 설명해주고 있는듯 했다.

액션 장면중에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바로 전철씬인데 달리는 전철위에서 닥터 오터퍼스와의 대결은 숨을 멎게 만들정도이다. 초고속으로 달리는 전차를 세우기 위해서 온몸으로 기차를 막았던 스파이더맨(슈퍼맨에서 끊어진 철로를 몸으로 이었던 장면이 떠올랐다)은 더이상 특별한 존재의 영웅이 아니었다. 그의 아주머니(고모)가 민중은 영웅을 필요로 한다는 말. 그리고 영화 내내 스스로의 선택이 가져다 주는 변화. 이 두가지 사실은 피터 파커가 언제든 평범한 인간으로의 삶과 전능한 영웅으로의 삶을 선택해서 살아갈 수 있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는 기차씬을 통해 민중속에 들어갔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물론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었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네오가 파란약을 선택해 진실을 알고 미래의 영웅이 되었던 것처럼. 피터 파커 역시 수십년전(코믹스 시절) 쓰레기통에 내 던졌던 스파이더맨 복장을 다시 입음으로써 인간으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영웅이 되는것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보여주려고 애썼다고 해야하나)

메리 제인과의 사랑 친구 해리와의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갈등은 스파이더맨2가 전편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는 영화로 만들어주었다. 단순한 액션 스펙터클 영화가 아니었기에. 닥터 옥터퍼스의 어설픔 죽음(자살)이 아쉽지 않은 이유다.

http://content.nkino.com/Movie/5126/p.gif
감독 : 샘 레이미
배우 : 키어스틴 던스트, 토비 매과이어, 브루스 캠벨, 윌렘 드포, 제임스 프랑코
장르 : 액션, 드라마, SF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21분
제작년도 : 2002년
개봉일 : 2002년 05월 03일
국가 : 미국
공식홈페이지 : www.spiderman.sonypictures.com

시놉시스 :
가장 인간적이며 가장 파워풀한 남자, 휴먼 스파이더… 평범하고 내성적인 고등학생 ‘피터 파커’, 그는 우연히 방사능에 감염된 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

1편 거미 날다

히어로 영화의 최고!였다 싶을만큼 감동과 스펙터클함을 동시에 가져다 준 영화다. 슈퍼맨이라든지 베트맨에 비해서 스파이더맨에 대한 추억이나 느낌은 그다지 크지 않다.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청소년 또는 스파이더맨을 기억하는 중년들 역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차라리 마징가Z나 메칸더V에 대한 추억이 더 크지 않을까?

그러고 보면 미국인들은 좀 특별하다. 세계 최고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래서 언제나 작은 약소국을 주물럭거리면서. 정작 자신들은 언제나 영웅에 대한 환상과 추억에 빠져있다. 마치 언제라도 자신들에게 크나큰 위험이 닥칠것이라고 예견하듯 말이다. 물론 결국에 지난 2년전 '빈 라덴'이라는 '악당'에 의한 공포를 맞닥드려야 하긴 했다. 그 순간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하나님보다 슈퍼맨 내지는 스파이더맨을 불러보았을까?

영화는 그러한 미국인들의 소망을 들어주기라도 하듯 완벽하리만치 훌륭하게 스파이더맨을 부활시켜냈다-고 말하고 싶다.
슈퍼맨이나 베트맨도 충분히 멋졌지만, 최근 붐처럼 일고 있는 코믹스 시리즈의 영화화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다. 데어데블, 스폰, X-MEN시리즈등 갑자기 수많은 히어로들이 종이가 아닌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이만큼 멋지게 감동을 준 작품은 없지 않나 싶다.(개인적으로 X-MEN을 좋아하지만서도)

처음에는 스파이더맨 역시 위에 언급한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싶었다. 슈퍼맨에서 보여주는 전지전능함을 보여주진 못하겠지 싶었고, 베트맨만의 암울한 세계관이나 이중적인 인간성을 꼬집어 주진 못하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은 맨허턴을 훨훨 날더니 이내 가슴 찡한 감동까지 주고, 나약했던 한 인간이 영웅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또다른 질문을 던져주며 갈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가. 영웅이 되어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가..

피터 파커는 슈퍼맨처럼 애초에 전지전능함을 가진것도 아니었고, 베트맨처럼 부자도 아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진 차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돈이 필요했고 그렇게 볼성사나운 거미인간 복장을 하고 격투기 일을 해야만 했다. 그에게 스파이더맨이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준 사람이 한낱 격투기장 아나운서였을줄이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