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4일 수요일

치즈케익

단순히 홈페이지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에서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작업을 해 오면서 나름 갖추어가는 생각이 있다면, 이 작업이 결코 작고, 우습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의 AJAX와 같은 기술에 힘입어 이 같은 생각이 더욱 확고해 진것이긴 하지만 세상에 수 많은 웹이 존재하고, HTML로 작성되고 있다. HTML을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제대로 된 웹페이지 제작자는 없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확장 가능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정말 제대로 된 웹페이지를 철저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국내의 경우는 문제가 심각할 정도이니까.

내 목표는 그것이다. 정말 제대로 된 웹페이지 제작자가 되어 웹디자이너나 웹프로그래머와 동등한 위치에서 웹을 구성하는 직업가가 되고 싶은 것이다.

나의 웹코딩의 철학은 치즈케익이다. 하나의 웹페이지는 사용자 중심으로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나 제대로 보여져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웹페이지는 똑같이 나누어진 케익 조각과 같아야 하며, 오랫동안 숙성한 치즈의 맛처럼,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노하우와 정직함이 HTML소스에서 묻어나야 한다. 이 맛은 방문자에게 정직한 웹을 소개할 뿐 아니라 같은 웹제작자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치즈케익같은 웹페이지. 내 철학은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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